KT와 협력 논의 진행 중…건축가 유현준 교수 최고창의성책임자로 영입
컴투버스 소개하는 송재준 컴투스 대표 |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컴투스[078340]가 개발 중인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의 비전을 공개하고 "내년 기업 대상 서비스를 거쳐 2024년 개인과 소상공인을 위한 서비스를 오픈할 것"이라고 밝혔다.
컴투스의 메타버스 자회사 컴투버스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이런 계획을 밝혔다.
송재준 컴투스 대표는 "메타버스의 핵심은 많은 사람들이 함께할 수 있는 오픈월드 가상공간을 만들 수 있는 기술력, 실생활과 같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콘텐츠 서비스, 생태계 참여자가 함께 공간을 만들어갈 수 있는 탈중앙화의 가치"라며 컴투버스의 가치를 설명했다.
컴투버스 속 메타버스 세계는 9개의 '아일랜드'로 나뉜다.
가로세로 16m 크기의 공간이 하나의 '셀'을 형성하고, 100개의 셀은 하나의 블록을 이룬다. 하나의 아일랜드는 900블록 규모다.
메타버스 속 공간은 모든 이용자들에게 공원처럼 개방된 '퍼블릭' 영역과 사유지·회사 사옥처럼 허가된 이용자만 들어갈 수 있는 '프라이빗' 공간으로 나뉜다.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는 "사용자가 요구하는 콘텐츠나 서비스가 3차원에 배열되고, 아바타를 통해 4차원의 시공간을 이동하는 '메타 브라우징'을 구현할 것"이라며 "다른 이용자와 소통하며 그 안에서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발표하는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이사 |
컴투스는 현실적이면서도 효과적인 메타버스 공간을 구축하기 위해 유현준 홍익대 건축학과 교수를 CCO(최고 창의성 책임자)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또 KT[030200]를 비롯해 하나금융그룹, SK네트웍스[001740], 교원그룹, 교보문고, 한미헬스케어 등 기업들이 컴투버스에 협력사로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와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과 관련해 이 대표는 "깊은 논의가 진행 중으로, 추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컴투버스는 내년 1분기 컴투스그룹과 파트너 사업자가 이용할 수 있는 오피스와 컨벤션 센터 등을 구축하고, 이어 3분기에는 파트너들이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인과 소상공인들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서비스는 2024년 1분기 출시된다.
이 대표는 컴투버스가 모두에게 개방된 '오픈 메타버스'를 지향한다며 "한두 개 기업에 의해 운영되는 공간이 아닌, 많은 이용자가 정책 방향과 생태계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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