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본 정관스님 음식이…" 美서 한국관광 홍보행사

[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이 23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격파 시범을 보이고 있다. /사진=임동욱 특파원

뉴욕 맨해튼 42번가 그랜드센트럴역 인근의 시프리아니(Cipriani) 이벤트홀. 미국 여행업계, 미디어, 정치, 문화계 인사 등 약 350명이 모인 자리에 우렁찬 기합 소리가 울려퍼졌다. 국기원 태권도 시범공연단의 격파 시연에 참석자들은 일제히 박수 갈채를 보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한미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고 미국인들의 해외여행 목적지로 한국을 집중 홍보하기 위해 미국의 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LA) 등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Discover Your Korea'(당신의 한국을 찾아라) 행사를 진행 중이다.

23일(현지시간) 오후 6시부터 약 3시간 동안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 등이 한국 전통 사찰음식을 직접 시식하고, 국기원 태권도 시범 등 한국 문화를 체험했다. 사찰음식은 넷플릭스 음식 다큐멘터리 '셰프스 테이블'에 출연했던 사찰음식 명장 정관 스님이 직접 마련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Discover Your Korea' 행사 /사진=임동욱 특파원

오는 25일과 26일에는 LA와 시카고에서 한국의 관광을 홍보하는 설명회가 연이어 열린다. 관광공사는 한국과 미국의 주요 도매여행업체가 참여하는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다양한 신규 한국 관광상품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매년 발표하는 '한류현황지수'(한류 인기도 지표)에서 2021년 기준 미국은 3.25를 기록, 조사대상 18개국 중 전년 대비 상승률 1위(17.1%)를 기록했다. 그만큼 미국인들의 케이팝 및 한국 드라마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졌다는 의미다.

박재석 관광공사 뉴욕지사장은 "한국적 불교문화 체험, 건강과 미식, 건축투어, 자연친화형 야외활동 등 한국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을 미국 현지 여행업계, 언론 등에 소개해 한국이 아시아 제1의 관광 목적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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