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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연재] 파이낸셜뉴스 '성일만의 핀치히터'

롯데 중심타선 심상찮다 [성일만의 핀치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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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8월들어 다시 뜨거워진 롯데 이대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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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롯데는 23일 NC와 순위를 맞바꾸었다. 이날 NC와의 창원 경기서 9-3으로 승리했다. 롯데 중심타선은 두터웠다. 2번 렉스부터 3번 전준우, 4번 이대호, 5번 안치홍까지 9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웬만한 팀 타선의 하루치 몫이었다. 홈런도 두 방이나 포함되어 있었다. 이들 롯데 중심 타자 4인방은 최근 자신들의 10경기서 148타수 54안타로 0.365의 활발한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추세면 KBO리그 중위권 싸움을 흔들만하다. 롯데는 23일 현재 5위 KIA와 5경기 차 6위다. 갈 길은 멀지만 지금의 잰 걸음이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장담할 수 없다. 4위 키움은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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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하순 합류한 새 외국인 타자 렉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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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경기차면 까마득하다. 하지만 키움은 최근 급격한 하락세다. 10경기서 2승 8패. 23일 포함 6연패 중이다. 남은 경기 수(롯데 경우 33경기)가 그리 많지 않지만 시즌 막판 대이변의 조짐은 충분하다.

롯데 중심타선을 이끌고 있는 핵심은 역시 이대호(40)다. 최근 10경기서 이대호는 38타수 17안타(0.447)의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무려 12타점을 혼자 쓸어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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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전준우.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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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는 23일 NC전까지 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그 가운데 6차례는 멀티히트다. 3안타 경기도 두 차례나 된다. 17일 두산전서 4타수 3안타, 21일 한화전서 5타수 3안타를 맹타를 휘둘렀다. 이 두 경기서 혼자 6타점을 기록했다.

도저히 은퇴를 앞둔 마흔 살 타자로 믿기지 않는다. 이대호는 6월까지 거침없이 타격 선두를 질주했다. 7월 혹서를 만나며 주춤했다. 7월 한 달 타율은 0.256. 역시 체력이 문제인가 싶었다.

하지만 8월 들어 이대호의 방망이는 극적인 반등을 보였다. 23일 현재 8월 타율은 0.355. 피렐라(0.349·삼성)에 이어 타격 2위(0.333)를 달리고 있다. 피렐라 역시 8월 호조(0.383)를 나타내고 있으나 팀 순위와 마찬가지로 타격왕 싸움 향방도 시즌 최종일에 가까이 가서야 판가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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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안치홍.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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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전준우(36)는 8월 4일 LG전서 안타 3개를 때려냈다. 그런 다음 홀연히 사라졌다. 코로나 19에 감염된 탓이다. 전준우는 격리과정을 거친 후 12일 키움전부터 복귀했다.

전준우는 최근 10경기서 40타수 14안타(타율 0.350)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 2번 렉스-3번 전준우-4번 이대호로 이어지는 롯데 중심타순은 어디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 전준우는 23일 NC와의 경기서 3안타를 기록했다.

이 경기서 안치홍(32)은 2회 결승 솔로 홈런 포함 3안타를 집중시켰다. 안치홍은 4회 무사 볼넷으로 출루한 이대호의 뒤를 이어 안타를 때려냈다. 이를 바탕으로 롯데는 3점을 뽑아내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안치홍은 최근 10경기서 30타수 9안타(0.300)를 기록 중이다. 자신의 시즌 타율은 0.291(21위). 안치홍은 21일 한화전 2안타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지난 7월 24일 합류한 렉스(29)는 최근 10경기서 40타수 14안타(0.350)를 기록했다. 8월 초 잠시 주춤했지만 최근 타격감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롯데의 팀 타율은 LG(0.274) KIA(0.274) 삼성(0.263)에 이어 4위(0.259)다. 롯데의 중심타선의 화력이 살아나자 중위권 싸움이 난전으로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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