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생명공학 분야 창업 기업을 위한 특화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는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각 부처에서 제출한 총 9개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대해 심의한 결과,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을 포함한 3개 사업만이 심의를 통과했다.
K-바이오 랩허브는 바이오 기업 ‘모더나’를 배출하며 유명해진 미국 보스턴의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기관 ‘랩센트럴’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바이오 창업기업 육성을 위해 각종 지원 인프라를 조성하는 것이 골자로, 실험·연구, 임상·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시설·장비를 제공하고 산·학·연·병 협력 체계가 한 공간에서 이뤄질 수 있는 오픈이노베이션 협력체계 구축, 신약개발 연구개발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혁신 바이오 창업기업을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중기부는 인천, 경남, 대전, 충북, 전남 등 5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사업 후보지를 평가한 결과 지난해 7월 인천을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 최적지로 선정했다.
국비 1095억 원 등 총 272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내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입주기업 건물 2개동과 입주기업의 교육 및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건물 1개동을 건립하고 2026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결정으로 인천이 세계 최고의 바이오 산업의 메카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고석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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