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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한국산 EPL 듀오' 무산 유력...울버햄튼, 황의조 영입 포기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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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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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황의조를 노리고 있던 울버햄튼이 이제는 다른 공격수를 알아보고 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울버햄튼은 벤피카 스트라이커 곤살로 라모스를 영입하는데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울버햄튼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황의조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던 팀 중에 하나였다. 하지만 울버햄튼은 황의조 영입에 매우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주지는 않았다. 울버햄튼은 황의조를 데려오기 위해서 보르도에 200만 유로(약 26억 원)에 100만 유로(약 13억 원)의 보너스 조항을 달아 제안을 넣었지만 거절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너스 발동 조건이 울버햄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이었기 때문이다. 비현실적인 조건이었다.

울버햄튼이 자금이 부족해서 이러한 제안을 넣은 것도 아니었다. 울버햄튼은 18일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5000만 유로(약 697억 원)를 들여 마테우스 누네스 영입을 완료했다. 애초부터 황의조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여전히 울버햄튼은 스트라이커 영입을 원하고 있지만 타깃이 라모스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울버햄튼이 라모스 영입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이유 중 하나는 조르제 멘데스와 라모스의 국적이다. 울버햄튼은 슈퍼 에이전트 중 한 명인 멘데스와의 우호적인 관계를 통해서 선수를 영입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이번 라모스 협상에 멘데스가 관여했다는 분석이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

또한 울버햄튼은 미니 포르투갈 국대라고 불릴 정도로 포르투갈 국적 선수들이 굉장히 많다. 포르투갈 선수들로만 선발 명단을 꾸리는게 가능하다. 라모스도 포르투갈 국적이다. 분명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라모스는 2001년생의 어린 선수며 벤피카가 애지중지 키우고 있는 유망주다. 지난 시즌부터 1군 무대에서 본격적으로 뛰기 시작했다. 백업 스트라이커로 리그 29경기에 나서 7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벌써 5경기 5골을 터트리면서 좋은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다. 황의조보다 이적료는 당연히 높겠지만 21살의 유망주라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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