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음주 사고’ 김민석, 재심청구 포기…자격정지 1년 6개월 확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진천선수촌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낸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이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벨로드롬에서 열린 스포츠공정위원회(징계위원회)에 출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음주운전 사고로 자격정지 1년 6개월의 징계를 받은 ‘빙속 간판’ 김민석(성남시청)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공정위) 재심 청구를 포기했다.

18일 대한체육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진천선수촌 입촌 중 음주운전 사고를 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4명이 마감일인 17일까지 재심 청구를 하지 않아 징계가 확정됐다.

자격정지 1년 6개월 징계를 받은 김민석은 2024년 2월까지 선수로서 모든 활동이 정지된다. 음주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던 정재웅(성남시청)도 2023년 12월까지(자격정지 1년) 선수 자격이 박탈된다. 정선교(스포츠토토·선수 자격정지 6개월), 정재원(의정부시청·선수 자격정지 2개월)의 징계도 확정됐다.

국가대표로 활동하던 김민석과 정재웅, 정재원, 정선교는 대표팀 훈련 기간인 지난달 22일 충청북도 진천선수촌 인근에서 술을 마신 뒤 정재웅이 운전한 김민석의 차량을 타고 선수촌에 복귀했다.

이 중 김민석, 정재웅, 정선교는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다 모임에 초대받고 선수촌 정문에 있는 웰컴 센터로 내려갔고, 모임을 마친 김민석은 자신의 차량에 정재웅과 정선교 등을 태운 뒤 숙소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촌내 보도블록 경계석에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이들은 사고 직후 차량을 버려둔 채 숙소로 들어갔으며, 대한체육회 조사를 통해 진상이 밝혀졌다.

헤럴드경제

진천선수촌에서 음주 및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왼쪽부터), 정재원, 정재웅, 정선교가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벨로드롬에서 열린 스포츠공정위원회(징계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빙상경기연맹 공정위는 지난 8일 징계 회의를 열고 음주운전 사고 및 음주 소란 행위, 체육인의 품위를 훼손한 행위 등을 적용해 징계를 내렸다.

선수 관리 문제로 공정위에 회부된 김진수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에겐 자격정지 1년의 중징계가 내려졌다.

징계 대상자들은 빙상연맹의 상위기구인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소해 징계 수위가 부당하다고 주장할 수 있었지만 청구를 포기했다.

김민석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동메달을 따낸 한국 빙속 중장거리 간판이다. 정재원은 베이징올림픽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betterj@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