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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WHO는 원숭이 두창 발병 사례가 92개국에서 3만5천 건을 넘어섰다고 현지시간 17일 밝혔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제네바 청사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사망자는 12명으로 집계됐다"고 말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지난주에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 7천500건이 새로 보고됐고 최근 일주일 간격으로 연달아 20%씩 증가했다"며 빠른 확산세가 계속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주 발생한 7천500건은 대부분 유럽 및 미주에서 보고된 사례이며 남성과 성접촉을 한 남성이 감염된 경우가 대다수라고 설명했습니다.
6월까지만 해도 3천 명 정도였던 감염자 수는 급속도로 확산해 WHO는 지난달 23일 원숭이 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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