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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선발투수 사라진 LG·삼성 경기, 강제 불펜데이…꼬이는 마운드 운용[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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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G 선발 투수 김윤식이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 2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가고 있다. 김윤식은 1 ⅔이닝 5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022. 8. 17.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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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전혀 바라지 않았던 불펜데이가 됐다. 그래도 4, 5이닝을 소화하기를 기대하고 마운드에 올린 선발투수가 조기 강판되며 타격전 양상이다. 시즌 초반 투고타저는 온데간데없는 투수 소모전을 예고하는 LG와 삼성의 잠실 경기다.

양팀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올시즌 14번째 맞대결을 벌였다. LG는 김윤식(22)이, 삼성은 양창섭(23)이 선발 등판했는데 두 신예투수 모두 2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김윤식은 45개의 공을 던지며 1.2이닝 7안타 2볼넷 5실점, 양창섭은 48개의 공을 던지며 1이닝 5안타 2볼넷 1몸에 맞는 볼 7실점했다. LG는 2회초 김윤식을 교체해 송은범을 마운드에 올렸고 삼성은 2회말 양창섭을 내리고 이상민을 등판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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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양창섭이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2. 8. 17.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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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 모두 선발진에 대한 고민이 많다. LG는 후반기 들어 외국인 선발투수와 토종 선발투수의 기량 차이가 크게 드러난다. 케이시 켈리, 아담 플럿코는 리그 최고 원투펀치로 활약하지만 이날 등판한 김윤식 외에도 임찬규, 이민호도 고전한다. 최근 등판에서 세 투수 모두 4회를 넘기지 못했다.

삼성은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에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오는 19일 1군에 복귀해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허윤동도 컨디션 난조로 등판이 취소됐다. 삼성은 오는 19일 대전 한화전에서 불펜 데이를 진행해야 한다. 당초 구상했던 선발 로테이션에서 알버트 수아레즈, 원태인, 백정현 3명만 남았다. 이날 양창섭이 4월 이후 처음으로 1군 무대에 올랐지만 힘을 보태지 못했다. 이틀 후 불펜 데이를 계획했는데 이미 불펜진을 가동하고 말았다.

무더운 날씨로 인해 투수의 체력이 하향곡선을 그리는 시기다. 개막에 앞서 심판 위원회가 강조했던 스트라이트존 조정도 유명무실하다. 과정이 어떻게 되든 이렇게 허무하게 투수들을 소모해서는 운용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LG 또한 토종 선발투수의 부진이 이어지면 늘 불펜데이를 각오해야 한다. LG는 오는 19일 문학 SSG전에서 이민호, 20일 잠실 두산전에서 임찬규가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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