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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울버햄튼 레코드', 임대 가서 골 폭격..."2년치 득점 기록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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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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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울버햄튼 기대주' 파비우 실바(20)가 벨기에로 가서 득점포를 연일 터뜨리고 있다.

포르투갈 국적의 실바는 벤피카, 포르투 유스를 거쳤다.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고 주앙 펠릭스 등과 함께 포르투갈 미래를 책임질 재목으로 여겨졌다. 이윽고 2019-20시즌 1군으로 콜업되어 12경기를 뛰었다. 특히 리그 8라운드에서 득점을 터뜨리며 구단 최연소 출전 및 득점 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울버햄튼은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치고, 가능성을 보인 실바에게 관심을 가졌다. 이후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이적료 4,000만 유로(약 530억 원)를 들여 실바를 영입했다. 이는 지금까지 클럽 레코드로, 라울 히메네스를 영입했을 때의 3,800만 유로(약 505억 원)보다 200만 유로가 더 많았다.

그만큼 기대가 컸고, 미래의 슈퍼스타가 되리라고 전망했다. 마침 울버햄튼에는 후벵 네베스, 주앙 무티뉴, 넬송 세메두 등 포르투갈 선수가 워낙 많아 적응하기도 좋았다. 감독마저 포르투갈 사람이라 실바가 적극적으로 기용될 것이란 예측이 많았다.

실제로 기회를 많이 받았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긴 했으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2경기에 출전했다. 더불어 4골 3도움도 기록했다. 2002년생의 어린 선수치고 괜찮은 활약이었다.

다만, 지난 시즌이 문제가 됐다. 부상을 당한 라울 히메네스가 돌아왔고, 새로 영입된 황희찬에게 밀렸다. 이에 출전 시간이 급감하며 EPL에서 541분을 뛰는 데 그쳤다.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브루노 라즈 감독의 구상에서 동떨어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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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올 시즌 임대를 떠나게 됐다. 행선지는 벨기에 안더레흐트였다. 실바는 안더레흐트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벨기에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를 합쳐 6경기에 출전해 5골 2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2라운드를 빼고 모두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울버햄튼에서 2년 동안 62경기 4골을 만들어냈던 실바다. 단 6경기 만에 득점 기록을 넘어섰다. 리그 차이가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분명 좋은 활약상이다. 이를 두고 울버햄튼 지역지 '몰리뉴 뉴스'는 "실바는 6경기 만에 5골을 넣으며 울버햄튼에서의 기록을 깨뜨렸다. 올 시즌 계속해서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다면 울버햄튼은 다음 시즌 아주 좋은 선수를 보유하게 될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 몰리뉴 뉴스, 안더레흐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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