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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임명 사장, 尹정부 첫 공급대책 발표일 물러나
[서울=뉴시스] 김현준 LH 사장이 퇴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LH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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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임기 1년8개월여를 남기고 퇴임했다.
16일 LH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날 오후 LH진주본사 강당에서 퇴임식을 가졌다. 김 사장은 "LH가 절체절명의 위기를 겪고 있던 시기에 취임해 지금까지 막중한 책임감으로 오직 개혁과 혁신만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앞으로 LH가 현재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국민의 더 나은 삶, '우리 사회의 더 나은 내일'을 선도하는 공기업으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1991년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 조사국장, 서울지방국세청장, 국세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정통관료 출신이다. 부동산투기 사건 직후인 지난해 4월 LH사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직후 부동산 투기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를 정립하고, LH를 청렴하고 투명한 조직으로 혁신하는 데 힘썼다. 전 직원 재산등록, 부동산 취득제한 및 거래조사, 준법감시관제 도입, 전관특혜 채단 등 부정부패 재발 방지 시스템을 만들었다. 외부위원 중심 혁신위원회와 적극행정위원회를 신설하기도 했다.
한편 정부·여당이 전 정권 임명 인사들의 사퇴를 종용하면서 공공기관장들의 인사 교체는 이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윤석열 정부 첫 주택공급대책인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을 발표했다. 공급의 주체를 공공에서 민간으로 이동하는 것이 대책의 핵심 골자다. 김 사장은 공공 주도 공급을 강조했던 전임 정부가 임명한 만큼 현 정부와 결을 같이 할 적임자를 찾는 게 낫겠다는 판단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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