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두 남자와 함께 살던 반려견 12일만에 증상 발현
원숭이두창 백신 클리닉. ⓒ AFP=뉴스1 ⓒ News1 이서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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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반려동물에게 옮겨간 것으로 의심되는 첫 사례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더힐 보도에 따르면 랜싯은 프랑스에서 원숭이 두창에 감염된 두 남자와 함께 살고 있는 반려견이 12일만에 원숭이두창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했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발현된 반려견은 이전에 의학적 장애가 없던 4세 수컷 이탈리아 그레이하운드다. 12일만에 복부에 병변 민 농포 등의 증상이 나타난 뒤 원숭이두창 양성 판정을 받았다.
두 주인은 증상이 발현된 뒤로 다른 사람들 및 다른 반려동물들로부터 반려견을 격리하고 침대에서 함께 취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는 “이번 연구 결과는 반려동물도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양성 개체로부터 격리시킬 필요성에 대한 논쟁을 촉발시킬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
보고서는 또 “감염된 동물은 사람에게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고, 감염된 사람도 긴밀한 접촉을 통해 동물에게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이에 따라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반려동물을 쓰다듬거나 껴안기, 핥기, 수면시간 공유, 음식 나누기 등을 포함한 활동은 피해야 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원숭이두창이 동물들에게서 어떤 증상으로 발현되는지 모두 알려지지 않았지만 무기력, 식욕부진, 기침, 코 분비물 또는 붓기, 발열, 여드름 또는 물집과 같은 피부 발진을 포함한 질병의 잠재적 징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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