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주인들과 비슷한 증상 나타나 PCR 검사…확진
[노턴 케인즈(영국)=AP/뉴시스]지난 2020년 3월5일(현지시간)영국 노턴 케인즈의 로드셰프에 설치된 개를 위한 팝업 스파에서 이탈리안 스레이하운드/휘펫 견종의 강아지가 드라이기 바람을 쐬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2022.08.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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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프랑스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인 주인과 한 침대를 쓴 반려견의 감염이 확인됐다.
영국 더 인디펜던트 등 외신의 1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는 44세와 27세 동성애자 남성은 지난 6월 원숭이두창에 확진됐다.
44세 남성은 얼굴과 귀, 다리 등에 발진 증상이 있었다. 27세 남성은 다리, 등 등에 발진이 나타났다. 2명 모두 항문 궤양 증상도 있었다.
특히 병원을 방문한지 12일만에 이들이 기르고 있는 반려견 4살 된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에게서 주인들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났다. 복부 낭종, 항문 궤양 증상도 포함됐다.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이 반려견도 원숭이두창에 감염됐다는 판정을 받았다.
주인인 두 남성은 반려견이 다른 애완동물, 사람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했으나 한 침대를 계속 사용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소르본 대학 연구원들이 의학지 랜싯에 관련 연구를 발표하고 이들의 반려견 감염 사례가 "사람과 개 간 원숭이두창 전염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사례가 "원숭이두창 확진자로부터 애완동물을 격리할 필요성이 있다는 논쟁을 촉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이 야생 영장류 등의 감염 사례가 발견된 바 있으나, 가축화된 동물에서 확인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가 처음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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