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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팔랑귀 때문에 10억 날려..헬스장 재취직? 내가 좀 비싸다" ('물어보살')[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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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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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팔랑귀로 10억 원 이상을 날린 사연남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크게 혼났다.

1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팔랑귀 때문에 사업 다 망하고 갈 길 잃은 헬스 트레이너의 사연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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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살의 사연남은 서장훈과 이수근을 찾아와 “갈 길을 잏어서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다. 직업에 대한 회의감도 있다”고 말했다. 헬스 트레이너로 일하다 지난 5월부터 일을 안하고 있다는 사연남은 “원래는 씨름선수였지만 부상으로 20살 때 그만뒀다. 할 줄 아는 게 운동이어서 코치로 있다가 지인의 추천으로 PC방 창업, 카페 오픈 등을 했지만 얼마 가지 않아 폐업했다”고 말했다.

결국 이 사연남은 헬스 트레이너를 하면서 돈도 많이 벌고 좋은 시절을 보냈으나 또 지인의 사업 제안에 1억 정도 빚을 지고 말았다. 사연남은 부동산 공매, 중국집, 호텔, 프랜차이즈 고깃집, 마스크 등 손을 안 댄 사업이 없을 정도였다. 이수근은 “잃은 게 많으니 어떻게든 해보려 하지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연남은 “트레이너를 그만둔 건 아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돈도 많이 벌고 좋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회의감이 들었다. 회원들이 흥정을 시도하고, 운동이 건강을 위해 쭉 해야 하는 건데 다이어트, 몸을 만들기 위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건강을 위해 쭉 해야 한다는 걸 몰라주니 이 일을 계속해야 하는 게 맞나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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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서장훈은 “자기 입으로 운동 밖에 안했다고 했다. 사업을 하려면 그만큼 알아야 한다.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데 남이 좋다니까 시작했다가 망했다”며 “운동인으로서의 신념을 위해 몸매 관리 고객은 안 받고 싶다고 하는데 배가 아직 덜 고픈 거 같다. 가리는 거 보니 아직은 버틸만 한 것 같다. 고객 요구 사항을 들어줘야 하는데 가치관을 요구하면 되느냐. 헬스장도 가게고 장사인데, 흥정은 어디에 있기나 마련이다. 유연하게 대처하면 되는데 가치를 몰라줘서 못하겠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쓴소리를 했다.

또한 서장훈은 “지인 다 끊어라. 지인들 말 들어서 다 망했다. 이제는 손절할 때다. 가족 말고는 아무도 믿지 말아라. 어떻게 해서든지 모든 방법 총동원해서 헬스장에 취직해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사연남은 “헬스장으로 돌아가는 건 어렵다. 나이가 있어서 매니저급으로 가야하기에 어렵기도 한데, 내가 PT 금액을 좀 비싸게 받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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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은 “내가 너라면 전단 만들어서 하루 종일 돌리겠다. 어떻게든 재기할 생각부터 해야 한다”고 답답한 마음을 폭발시켰다. 이수근은 “자존심이고 뭐고 다 내려놔야 한다. 피 튀기게 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연남은 “내가 자하는 것도, 돈을 번 것도 트레이너였다. 서장훈이 말한 것처럼 마음 잡아서 다시 열심히 해보겠다”며 PT 비용을 50% 할인해서 해보겠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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