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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송혜교·서경덕, 광복절 맞아 또다시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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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칭 임정청사 김규식 부조 기증

이준·윤봉길·김구 등 이어 6번째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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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혜교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광복절을 맞아 중국 충칭(重慶)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에 김규식(1881∼1950) 임시정부 부주석을 본뜬 청동 부조작품(사진)을 기증했다.

서 교수는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배우 송혜교씨와 함께 또 의미 있는 일을 하나 진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교수에 따르면 이번 작품은 가로 80㎝, 세로 90㎝ 크기의 청동으로 제작돼 충칭 임정청사 내 김구 주석 사무실에 설치됐다.

서 교수가 송혜교 후원을 받아 11년 전부터 진행한 ‘대한민국 독립운동가 부조작품 기증 캠페인’의 일환으로, 김 부주석 부조작품은 네덜란드 헤이그 이준 열사 기념관에 보낸 이준 열사상, 중국 상하이(上海) 윤봉길 기념관의 윤봉길 의사상, 중국 저장(浙江)성 자싱(嘉興)시 김구 피난처의 김구상 등에 이어 6번째다. 서 교수와 송혜교는 봉오동전투와 청산리전투 100주년을 기념해 홍범도 장군과 김좌진 장군의 부조작품을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 주립과학도서관과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이린(海林) 한중우의공원에 각각 기증하기도 했다.

김규식 선생은 1913년 중국으로 망명해 1918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약소민족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석했고, 19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외무총장직을 맡아 파리강화회의에 전권대사로 참석해 일본의 한국 침략을 규탄했다.

광복 이후엔 1948년 유엔에 의한 남한만의 단독 총선거에 반대해 통일정부를 수립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를 위해 김구와 함께 북한에 가서 남북협상을 시도했으나 실패하자 정계에서 은퇴했다. 1950년 6·25전쟁 때 납북됐다가 만포진에서 사망했다. 서 교수는 “광복을 맞이했던 중경임시정부청사에 김규식 부주석의 역사적인 업적을 기리고자 부조작품을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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