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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마약 사와” 장동민, 보이스피싱범 참교육→조현, “원격으로 母 돈 빼갔다” (‘자본주의’)[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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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자본주의학교’ 조현은 자신의 어머니가 보이스피싱을 당했던 경험을 전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자본주의학교’(이하 ‘자본주의’)에서는 MZ 세대를 위한 재태크 ‘불나방 소셜투자클럽’은 보이스피싱 주제를 다룬 가운데 장동민과 조현이 보이스피싱을 당했던 일을 밝혔다.

이날 조현은 “저희 어머니가 최근 보이스피싱을 당하셨다”고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이어 그는 “범인이 제 본명도 알고 가명도 알고 강아지 이름까지 싹 다 알더라. 범인이 ‘핸드폰 액정이 망가졌다며 보험을 들어야 한다’며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어플을 설치해달라며 어머니한테 연락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현은 “범인이 제 말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는 저인줄 알고 조종 당했다. 계좌 비밀번호 요구에 다 알려줘 보이스피싱범이 원격으로 돈을 빼갔다”며 아찔한 경험을 전했다. 그 후 조현의 어머니는 다급하게 연락이 왔고 ‘너 뭐 한 거야? 돈이 왜 이렇게 빠졌냐’고 물었다. 이에 조현은 “촬영 중이다. 내가 돈을 왜 빼냐”고 답했고 이를 계기로 보이스피싱임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조현은 “바로 경찰에 신고해 계좌를 정지시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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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은 “감히 어머니 돈을 건드렸다는 생각에 화가 나서 제 공식 SNS 계정에 해당 사실을 올렸다. 그런데 올린지 몇 시간 후에 어머니 계좌로 돈이 다시 입금됐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조현은 “경찰이 입금한 사람에게 전화했더니 ‘모르는 돈이 들어 왔길래 겁이 나서 보냈다’고 했는데 공범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범죄학연구소 김복준 연구위원은 “공범이 아니다. 범인이 이용하는 대포통장의 주인이 ‘왜 이 돈이 들어왔지’라고 놀라서 반환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범인은 절대 돈을 돌려주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패널들은 “공범이든 아니든 돈을 돌려 받아서 다행이다”, “돈을 돌려받는 건 바늘 구멍에 낙타 들어가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다”라고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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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 역시 보이스피싱 경험을 전했다. 장동민은 “저랑 저희 엄마가 연달아 두 번을 당했다. 엄마에게서 메시지 한 통이 왔는데 해킹 링크를 보냈다”고 운을 뗐다.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장동민 어머니는 곧바로 장동민에게 연락했다. 장동민은 “그거 보이스피싱이다. 누르지 말고 응대만 해주고 있어라”고 말하며 집으로 향했다고 말했다.

집에 도착한 장동민은 “제가 대신 톡을 했다. 혼쭐을 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톡으로 ‘너 집에 와서 이것 좀 치워 네가 저번에 갖다 놓은 시체 치워’라고 말했더니 ‘알겠다. 치울게요’라고 하더라. 그래서 ‘집에 올 때 마약 좀 사와’라고 했더니 또 ‘알겠다. 링크 좀 제발 눌러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장동민의 남다른 보이스피싱 대처법에 주위를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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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데프콘은 “실제 피해자를 모셨다. 어떤 피해를 당했는지 목소리로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자 이승환 씨가 출연해 실제 사례를 공개했다. 이들은 실제 보이스피싱 목소리를 듣게 됐고 해당 전화에서는 이승환 씨의 아내 목소리로 변조해 “나 성폭행 당했다”며 시작했다. 그러면서 범인은 “너가 부인을 찾으러 올 때 경찰과 오면 너 보는 앞에서 부인을 죽이겠다”라며 협박했다.

이를 들은 조현은 “가족을 건드리냐”며 분노를 참지 못했다. 장동민은 “말투가 한국인이 아니다”라며 의심했고 이에 김복준 연구의원은 “일부러 외국인인 척 공포감 조성을 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승환 씨는 “사건 당시 아내가 임신 15주차여서 충격을 받았다. 전화 받기 2시간 전에 함께 산부인과 가서 태어날 아이 성별이 딸이라는 것까지 듣고 왔다”고 말해 더욱 분노케 했다.

데프콘은 “상황 자체가 너무 충격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복준 연구의원은 “그게 범인들이 노리는 거다. 개인정보를 가지고 있어서 가능 한 일. 그런 이야기가 나오면 이성적인 판단을 하기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장동민은 “내 아내라고 (전화번호가) 떴는데 울면서 받으면 무조건 속는다. 다시 전화를 못 걸 거 같다. 여보 맞아? 이렇게 못 할 것 같다”며 공감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자본주의학교’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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