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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투데이 이 장면] 진짜 싸운 콘테vs투헬, 누가 먼저 잘못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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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난타전은 그라운드 안에서만 일어나지 않았다.

토트넘 홋스퍼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첼시와 2-2로 비겼다.

두 팀 감독의 신경전이 대단했다. 경기 전만 해도 서로를 존중했다.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첼시는 만만치 않은 팀이다. 여기서 이겨야 우리가 성공적인 이적 시장을 보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고 첼시 토마스 투헬 감독은 "토트넘 역습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들이 마음대로 공격하게 내버려 두면 안 된다"고 밝혔다.

경기 내용은 일방적일 정도로 첼시가 압도했다. 중원에서 강하게 압박하며 손흥민, 해리 케인 연계 플레이를 시작도 못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결과가 신통치 않았다. 스트라이커 부재 약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토트넘보다 훨씬 많은 슛을 때리고도 스코어는 1-0이었다.

후반 23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동점골이 터지자 콘테 감독이 포효했다. 첼시 벤치를 향해 소리를 질렀다.

투헬 감독은 가만 있지 않았다. 바로 콘테 감독에게 달려들어 가슴을 밀쳤다. 두 팀 코칭스태프들이 말렸고 심판은 콘테, 투헬 감독에게 옐로카드를 줬다.

이후 리스 제임스의 득점과 경기 종료 직전 해리 케인의 극장골로 최종 결과는 무승부. 콘테 감독은 내심 만족을, 투헬 감독은 화가 날 수밖에 없는 결과였다.

경기 종료 휘슬 후 콘테 감독이 투헬 감독과 악수를 하고 지나가려 했지만, 투헬 감독이 손을 놓지 않았다. 두 감독은 다시 으르렁 됐고 심판은 퇴장을 줬다. 양 팀 선수들, 코칭스태프들이 한데 뒤엉켰다.

콘테 감독은 평소에도 액션이 큰 골 세리모니를 한다. 반면 투헬 감독은 이날따라 유독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경기 내내 우위를 점했음에도 이기지 못한 점과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이 섞여 나온 짜증이었다.

투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런 감정의 소용돌이도 다 축구다. 설명은 필요하지 않다. 과열된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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