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KJ-500 조기경보기 |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과 태국의 연합공군훈련 '팰컨 스트라이크 2022'가 14일 태국 북동부 우돈타니 지역 공군 기지에서 시작됐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중국이 J-10C/S 전투기 6대, JH-7A 전폭기 1대, KJ-500 조기경보기 1대를 파견했고, 태국이 그리펜 전투기 5대, 알파젯 공격기 3대, 사브(Saab) 조기경보통제기 1대를 각각 훈련에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팰컨 스트라이크 훈련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실시됐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과 지난해에는 진행되지 않았다.
태국 공군 주최로 열리는 이번 훈련에서 양국 공군은 항공지원, 대(對)지상 공격 등을 훈련한다는 방침이다.
구샤오쑹 하이난열대해양대 아세안연구소장은 이번 훈련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특히 태국이 미국의 오랜 동맹국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태국이 중국과 연합 훈련을 하는 것은 두 강대국 사이에서 어느 편도 들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 소장은 또 지난 3일 시작된 미국과 인도네시아, 호주, 일본, 싱가포르의 연합 군사훈련 '슈퍼 가루다 실드'를 언급한 뒤 "이 훈련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전략을 밀어붙이려는 명백한 시도"라면서 "하지만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는 한쪽 편을 들 생각이 없다"고 주장했다.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도 "이번 훈련은 특정한 제3자를 겨냥한 게 아니다"라며 "연합훈련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계획됐다"고 강조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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