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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프로배구 ‘김연경 컴백’ 효과, ‘언니’가 돌아오자…‘흥’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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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흥국생명 김연경이 지난 13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여제’의 첫 경기, 만원관중 열기
“오랜만에 팬들과 호흡하니 행복”
흥국생명 면모 일신 ‘다크호스’로

작년 1위 현대건설, 가볍게 첫승

돌아온 ‘배구 여제’가 다시 V리그 흥행의 불을 댕겼다. 김연경(34)이 복귀한 흥국생명도 달라진 모습으로 상위권을 노린다.

지난 13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개막전으로 열린 A조 조별리그 1차전 흥국생명-IBK기업은행전에 앞서 체육관 안팎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체육관에는 3795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이날 경기는 중국에서 한 시즌을 뛰고 돌아온 ‘도쿄 올림픽 영웅’ 김연경의 V리그 복귀전으로 시선을 끌었다. 김연경의 동작 하나하나에 관중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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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은 컵대회 개막전인 이날 경기를 앞두고 5명이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악재를 만났다. 이날 경기 엔트리에 등록할 수 있는 선수는 단 8명뿐이었다. 블로커와 리베로를 제외한 다른 포지션에서 교체 선수가 없었다. 당초 부분적인 출전이 예상됐던 김연경은 이날 풀타임을 뛰었다. 100%의 컨디션은 아니었다. 고공 강타 능력도 전성기보다 떨어졌지만, 공격 외에도 블로킹과 리시브, 디그로 코트에서 주는 안정감만큼은 변함없었다.

김연경이 공격에 성공하거나 호수비를 하면 경기장이 떠나갈 듯한 함성이 터졌다. 김연경은 교체 없이 코트를 누비며 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해 18득점을 내며 화답했다.

흥국생명은 코로나19 악재에도 김연경의 경기 리드 속에 김다은(22점)과 김미연(16점)의 38점 합작으로 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3-1(25-16 25-23 24-26 28-26)로 승리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무관중 경기만 치렀다는 김연경은 팬들의 뜨거운 환영 응원에 “오랜만에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니까 너무 재미있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을 6위로 마친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복귀로 재도약을 준비 중이다. ‘여자부 사령탑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권순찬 감독은 빠른 템포의 공격 배구로 새 컬러를 입혀가고 있다.

적장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은 “흥국생명이 달라졌다. (김)연경이가 잘 잡아줘 다른 선수들도 다 같이 좋아졌다. 우승도 충분히 바라볼 수 있다”며 다크호스로 주목했다. 김연경은 “일단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14일에도 2경기에 3478명이나 입장하며 여자배구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역대 단일 시즌 여자부 최다승(27승)과 최다 승점(80점), 최다 연승(15연승) 기록을 갈아치운 지난 시즌 여자 프로배구 1위 현대건설은 여자부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KGC인삼공사에 세트스코어 3-0(27-25 25-10 25-21)의 완승을 거뒀다. 이번 컵대회에 다음달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하는 국가대표 선수와 외인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는 가운데 올해 36세 베테랑 현대건설 황연주가 양 팀 최고인 17점을 올렸다. 양효진과 고예림도 12점씩 기록하며 두꺼운 전력을 확인시켜 줬다.

한국도로공사도 B조 조별예선에서 팀 창단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막내’ 페퍼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25-21 25-16 25-14)으로 이겼다. 배유나(15점), 정대영(13점) 등 베테랑들이 공격을 주도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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