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이준호, '우리집→노바디엘스' 가수 본업도 끝내주게 잘하는 대세(비포미드나잇)[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하수정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준호가 3일간 팬콘을 통해 1만 5천명의 팬들을 열광케 했다.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는 2PM 이준호의 2022 팬콘 'Before Midnight'(비포 미드나잇)이 개최됐다. 서울 공연 마지막 날이며, 오프라인 팬콘과 함께 Beyond LIVE(비욘드 라이브) 플랫폼에서 온라인 유료 생중계를 동시 진행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했다.

가수와 배우로서 종횡무진 활약 중인 이준호는 데뷔 15년 차에도 현재진행형 인기는 물론 모든 분야에 열정을 다하며 '이준호의 계절, 이준호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서울 오프라인 팬콘 티켓은 일반 예매가 시작된 후 추가 오픈 좌석까지 전석이 매진됐다. 3일 내내 1만 5000석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고. 이번 팬콘은 팬미팅과 콘서트를 결합한 것으로, 'Before Midnight'을 통해 대세 입지를 굳히기까지 열렬한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이준호는 석양이 질 무렵 오묘한 하늘빛을 떠올리게 하는 공연명 'Before Midnight'처럼 감성 가득한 전체적인 테마를 포함해 팬콘 전반에 아이디어를 보탰다. '가수 이준호'의 매력적인 음색과 무대 위 다재다능한 면모는 팬들의 기대감을 만족감으로 바꿨다. 팬콘에서는 팬들이 보고 싶어 하던 솔로곡 'Nobody Else'(노바디 엘스)를 비롯해 이준호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총 16곡의 풍성한 세트리스트('CANVAS' 'Ice Cream' 'SAY YES' 'Next to you' 등)를 만나볼 수 있다. 무엇보다 모든 무대는 밴드 라이브로 꾸며져 관객들에게 생생한 귀호강을 선물했다.

특히 이준호는 군 복무 중 '우리집 준호'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켰고, 지난해 제대 이후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대세 남주'로 등극하면서 드라마 및 영화 러브콜은 100편이 쏟아졌고,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또,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TV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과 인기상까지 2관왕을 차지해 화제를 모았다. 올가을에는 차기작 새 드라마 '킹더랜드'(가제) 촬영을 앞두고 있다. 극 중 상속 전쟁에 내던져진 재벌 후계자 구원 역을 맡았고, 임윤아와 호흡을 맞춘다.

OSEN

오프닝 영상을 시작으로 서울 마지막 팬콘의 포문이 열렸고, 이준호가 그림자로 첫 등장하자 객석에서는 엄청난 환호성이 터졌다. 스탠드 마이크를 두고 베스트 2집 'TWO' 타이틀곡인 'FLASHLIGHT', 미니 1집 'CANVAS' 수록곡 'Instant love' 'Nobody Else' 등을 연달아 열창했다. 2PM 데뷔부터 뛰어난 보컬 실력을 자랑한 이준호는 가창력은 기본으로 안무도 소화하면서 혼자서도 넓은 무대를 가득 채웠다.

이준호는 "오늘은 (팬콘이) 비욘드 라이브와 함께 하고 있다. 지금 공연장에 계시지 않지만 여기에 와주신 모든 분들과 같이 끝까지 즐겨주시면 좋겠다"며 "오늘도 등장할 때 환호성이 장난 아니었다. 어제, 그저께 공연 했을 때 혹시 소문을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어제와 그저께 같은 (환호성) 목소리가 아니다. 진짜로"라며 웃었다. 이에 팬들은 더욱 큰 함성과 호응으로 화답했다.

이준호는 "나 역시 마지막 날이지만, 오늘만 다르다곤 말할 순 없다. 어제도 그저께도 똑같은 에너지와 힘으로 열심히 했다"며 "그래도 오늘은 마지막이니까 느낌이 새로운 것 같다. '벌써 끝이구나' 싶다. 공연 시작하자마자 끝 얘기하니까 참 그렇다.(웃음) 아직 우리에겐 많은 시간들이 있으니까, 뒤에 준비한 많은 것들이 있으니까 함께 끝까지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준호는 콘서트 중간 '이 여름 125일의 썸머'라는 코너를 진행했고, '여름방학'이라는 키워드를 선택해 "아무런 스케줄이 없을 때 뭘하는지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그는 "기상은 오전 9~10시 사이에 일어나려고 한다. 그런데 지금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데 쟈니가 새벽 5시에 밥 달라고 깨운다. 쟈니 밥을 주고 다시 취침한다. 이후 10시에 일어나면 1시간 동안 정신을 차리고, 이때 간밤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뉴스들을 보면서 경제도 보고, 우리나라의 동태를 보고, 연예면도 본다. 사실 제 이름 검색한다. 차라리 그게 낫겠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검색 겸 정신을 차리고 11시부터 1시까지 운동을 한다. 운동을 2시간 정도 하면서 사이사이에 덤벨 들다가 팬들이 생각난다. '몸 만들면 좋아하겠지?' 하면서 버블도 한다.(웃음) 1~2시까지 밥을 먹는데 식단으로 한다. 식단을 주로 닭고기, 돼지고기다. 건면에 돼지고기 뒷다리살을 넣으면 너무 맛있다. 그리고 오후 2~4시까지 졸려서 잔다. 이때 조깅을 나갈 때도 있다. 완전한 취침은 아니고 살짝 2시간 동안 운동하고 식사해서 지친 심신을 달래준다"고 말했다.

오후 스케줄에 대해선 "4시부터 일어나서 다시 정신을 차리고, 5~6시까지 OTT에 들어가서 뭘 볼지 1시간 동안 고르지만 결국 못 고른다.(웃음) 6~7시까지 밥을 또 식단으로 먹는다. 7~9시까진 영화를 본다. 최근에 본 영화는 시사회장에 가서 '헌트'를 봤다. 9~12시까진 공부를 한다. 책도 보고 대본도 보는 시간이다. 이 3시간이 가장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준호는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영화 '스물'에 대한 비하인드 토크도 꺼내놨다.

힘들었던 점에 대해 "굉장히 더웠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그 옷들을 입고 있기가 쉽지 않았다. 한 여름 폭염에도 촬영해서 모든 배우, 스태프들이 뛰어다녔는데, 이런 걸 많이 찍어서 더위에 약했다. 그래서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스물'도 여름 촬영이었다. 더운 여름에 촬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장면은 동우가 이사를 하면서 엄마한테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얘기하는 씬이 기억에 남는다"며 "그 때도 폭염이었고, 그곳에 비행기가 엄청 다녔다. '엄마 나 여자친구'하면, 비행기 슛 지나가고, 잠깐 쉬다가 '여자친구 생겼어'하면 또 비행기가 슛 지나갔다. 대사를 할 때마다 비행기가 지나가서 촬영이 어려웠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준호는 2015년 3월 개봉한 영화 '스물'에서 김우빈, 강하늘과 작업했는데, 최근 김우빈은 '외계+인' 인터뷰에서 "이병헌 감독과 자주 만나는 사이인데 '서른'을 빨리 써달라고 하고 있다. '스물'을 촬영할 때부터 '서른'도 찍자는 이야기를 했었다. 지금 가장 문제가 이준호의 스케줄인데,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도 셋이 만나서 이야기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대해 "내 스케줄이 문제는 아니다"라며 웃은 뒤, "('서른'은 )너무 좋다. 사실 셋이서 동갑내기 친구이다 보니까 촬영하면서도 편했고 즐거웠다. 그런 기회가 생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집' 역주행의 주역인 이준호는 "'우리집'으로 한 달간 활동을 하려고 했는데 사정상 일주일 밖에 못했었다"며 "그 일주일 활동이 정말 감사하게도 최근까지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진심으로 행복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준호는 'Like a star' 'believe'를 부른 뒤,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내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곡이 뭘까 하다가 이 두 곡을 선택했다. 팬콘을 늘 계획했지만, 장소가 빠르게 결정되지 않았다. 그러면서 콘서트는 또 하고 싶고, 여러분과 즐거운 여름을 보내고 싶어서 회사와 합심해서 찾아보고 있었는데 정말 모든 타이밍이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 3일 동안 이곳의 장소가 갑자기 저희한테 주어졌다"며 "원래는 조금 더 좁은 곳에서 하려고 했다가 이번에 여러분들을 넓은 곳에서, 그리고 많은 분들이 꽉 채워주셨다. 노래를 부를 때 팬라이트가 날 비추는데 별 같아서 부를 때 혼자 감상에 젖었다. 열심히 준비하고 이끌어 왔는데 여러분들도 즐겁게 즐겨주시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며 팬들에게 고마워했다.

이준호는 후반부에 "지금까지 이준호의 저녁이고, 이제부터 밤이 되지 않을까 싶다. 지금부터 이준호의 밤을 보여드리겠다"며 앙코르 곡까지 열창해 팬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편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매해 여름 일본에서 앨범을 발매하고 솔로 투어를 진행한 이준호는 서울 팬콘에 이어 오는 20~21일 이틀간 일본 도쿄 부도칸에서 현지 팬들과 만난다. 2018년 12월 일본 단독 콘서트 'JUNHO(From 2PM)Last Concert 'JUNHO THE BEST''(준호 (프롬 2PM) 라스트 콘서트 '준호 더 베스트') 이후 약 3년 8개월 만에 부도칸 공연장을 찾아 오랜 기다림에 부응하고 팬들에게 로맨틱한 여름밤의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

/ hsjssu@osen.co.kr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