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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3·4위전에서 패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32위)은 14일 태국 나콘파톰 시티에서 열린 2022 아시아배구연맹컵(AVC컵) 3·4위전에서 바레인(71위)에 세트 스코어 0-3(23-25, 25-27, 30-32) 완패를 당했다. 지난 2014년 대회 이후 8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한국은 이번 AVC컵에서 최종 4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A조 조별리그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며 2라운드 E조에 배정됐다. 이후 일본(9위)과 호주(42위)를 연이어 3-2로 격파하며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준결승전에서 중국(19위)에 뼈아픈 2-3 역전패를 당하며 결승 진출이 무산됐고, 결국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1세트부터 꼬였다. 한국은 바레인과 접전 승부를 펼쳤으나 결국 23-25으로 세트를 내줬다. 분위기 쇄신이 절실했던 2세트. 한국은 곽승석의 스파이크 득점과 상대 범실을 엮어 13-10으로 앞서갔다.
이후 임동혁의 블로킹과 임성진의 스파이크 득점으로 19-17 리드를 유지했다. 그러나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하지 못하며 22-22 동점을 허용했고, 흐름을 내준 한국은 결국 25-27 2세트마저 헌납했다.
3세트 초반 열세를 보인 한국은 상대 범실을 틈타 13-15까지 추격했다. 이어 임동혁의 공격과 블로킹 득점을 앞세워 18-18 균형을 이뤘다. 한국은 마침내 승부를 뒤집었다. 임동혁이 코트 위를 지배하며 24-22 역전을 이끌었다. 이후 승부가 29-29까지 이어지는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임성진의 공격이 불발됐고 상대 매치 포인트에서도 블로킹에 막히며 끝내 한 세트도 가져오지 못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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