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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 KGC인삼공사 3-0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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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순천·도드람 프로배구대회

한겨레

현대건설 선수들이 14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코보컵) 둘째 날 조별리그 B조 케이지시(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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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여전히 탄탄했다.

현대건설은 14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코보컵) 둘째 날 조별리그 B조 케이지시(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3-0(27:25/25:10/25:21) 완승을 했다.

코보컵은 현대건설이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대회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코보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개막전부터 파죽지세 연승을 달렸다. 기세를 이어간 현대건설은 2021∼2022시즌에 역대 최고 승률(90.3%·28승3패), 단일 시즌 최다승·최다 승점·최다 연승 등 V리그 여자부 기록을 차례로 갈아치웠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도 이날 경기 전 “지난해 코보컵에서 우승하고 정규리그까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이번 시즌도 작년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시즌 구단 사상 첫 트레블(컵대회·정규리그·챔프전 우승)을 노렸지만, 코로나19로 리그가 조기 종료되면서 봄 배구를 아예 치르지 못한 아쉬움을 풀겠다는 각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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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양효진이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코보컵) 둘째 날 조별리그 B조 케이지시(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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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쉽진 않았다. 선수단이 완전한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지난번 코보컵에서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며 우승을 이끌었던 정지윤(21)이 피로골절로 빠졌고, 황민경(32)이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터라 공격을 책임질 선수가 마땅치 않았다. 강 감독도 경기 전 “공격력이 많이 약하다”고 걱정할 정도였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건 노련한 베테랑들이었다. 강 감독이 “큰 공격할 선수는 (황)연주뿐”이라고 믿음을 보였던 황연주(36)를 비롯해 팀의 기둥 양효진(33)이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을 내며 활약했다. 이날 황연주는 17득점을 내며 경기 최우수선수를 차지했다. 양효진도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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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진 케이지시(KGC)인삼공사 감독이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코보컵) 둘째 날 조별리그 B조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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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케이지시(KGC)인삼공사는 아쉬운 경기를 펼쳤다. 고희진 인삼공사 감독도 여자배구 데뷔전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특히 2세트에 초반부터 점수 차이가 벌어지자 수비가 급격하게 흔들린 게 컸다. 이소영(28) 등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게 컸다.

순천/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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