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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할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이 촬영장 총기 사고로 살인 의혹을 받게 됐다.
13일(현지시각) 외신 매체가 공개한 FBI 포렌식 보고서에 따르면 연방 수사국은 “방아쇠를 당기지 않고서는 사고에 사용된 총은 발사될 수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알렉 볼드윈은 뉴멕시코주 산타페 남부에 위치한 한 목장에서 서부 영화 '러스트' 촬영을 진행했다. 그런데 촬영 중 건네받은 소품용 총을 쐈는데 공포탄이 아닌 실탄이 발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여성 촬영감독 할리나 허친스가 총에 맞아 뉴멕시코 대학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알렉 볼드윈은 “존경받는 동료의 목숨을 앗아간 비극적인 사고에 대해 충격과 슬픔을 전할 말이 없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당시 그는 방아쇠를 당기지 않았으며, 실탄이 들어 있지 않은 콜드건인 줄 알았다고 주장했다. 경찰 조사에선 물론 매체 인터뷰를 통해서도 “나는 방아쇠를 당기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하기도.
하지만 연방수사국은 명확하게 “방아쇠를 당기지 않고는 해당 총을 발사할 수 없다”고 결론 지어 사건은 또다시 오리무중에 빠지게 됐다.
한편 유족 측 변호사는 지난 2월 LA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많은 사람들의 과실이 있지만 알렉 볼드윈이 무기를 소지하고 있었다. 그가 총을 쏘지 않았다면 고인은 죽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알렉 볼드윈은 총을 갖고 있었고, 그가 해머를 당겨 발사했고, 할리나 허친스는 살해당했다. 우리는 이것이 무기의 결함으로 인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힘줘 말했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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