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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배구여제도 웃었다! 땡볕의 극한 웨이팅→입석 매진…뜨거웠던 배구 맛집 순천[오!쎈 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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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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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순천, 조형래 기자] 13일 2022 순천 도드람컴 프로배구대회 개막전이 열리는순천 팔마체육관.

김연경이 돌아온 흥국생명, 김희진과 김수지 등 국가대표 스타가 있는 IBK기업은행의 개막전이 열릴 예정이었다. 이미 사전 인터넷 판매 3300석은 20분 만에 매진된 상황. 뜨거운 분위기를 예고했다.

그리고 경기 당일, 경기 시작 3시간 전인 오전 10시 가량부터 이미 순천 팔마체육관은 여자배구를 맞이하기 위한 인파로 가득찼다. 2020~2021시즌 이후 흥국생명으로 복귀한 김연경을 보기 위한 인파들과 IBK 팬들이 한자리에 어우러져 이날 개막전의 분위기를 예열했다.

사전 판매분 3300석, 현장 판매 495석(입석 포함)을 더해 총 3795명의 관중들이 찾았다. 팔마체육관 좌석은 3500석. 정원을 넘어서는 배구 팬들이 찾아와 순천의 배구 열기를 더했다.

무더위에도 극한의 웨이팅을 뚫고 체육관에 들어섰고 경기가 시작됐다. 김연경이 소개될 때 환호성은 그 어느 순간보다 뜨거웠고 김연경의 절친이자 지난해 도쿄올림픽 4강의 주역인 김수지, 김희진이 소개될 때도 마찬가지였다. 체육관의 분위기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실내 에어컨이 가동됐음에도 뜨거운 열기가 계속됐다.

팔마체육관을 찾은 3795명의 관중들은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그래도 단연 최대 관심사는 김연경이었다. ‘연경언니’의 몸짓 하나하나에 관중들의 환호, 탄식이 반복됐다. 김연경은 관중들의 열기에 덩달아 집중력이 올라갔고 승부욕이 들끓었다. 안이한 플레이가 보일 때마다 박수를 치며 선수들을 독려했고, 심판에 가벼운 항의를 하는 장면도 나왔다. 오랜 만에 국내 팬들 앞에 선 김연경은 그만큼 진심이었다.

경기는 접전이었다. 흥국생명이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뒀지만 매 순간 눈을 뗄 수 없었다. 코로나19에 5명이 확진되며 가용 인원이 8명, 실제로는 7명만 경기에 나선 흥국생명은 투혼을 발휘했다. 김연경이 18득점을 올렸고 이끌었다. 경기의 열기는 끝까지 이어졌고 김연경은 환호했다.

경기 후 만난 김연경은 “일단 너무 오랜만에 많은 분들 앞에서 경기를 했던 것 같다. 도쿄올림픽, 중국 리그도 무관중으로 했다. 오랜만에 많은 관중들 앞에서 하니까 너무 재밌게 경기를 했던 것 같다. 너무 좋았다”라면서 “더운 날씨에도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계셔서 저도 너무 감사드린다. 우리 팀 선수들도 놀랐다. 그래서 순천이 더 뜨거웠던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셔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하지만 걱정도 있었다.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나오며 가동 인원은 8명. 그리고 교체 없이 경기를 치러야 했다. 김연경은 “코로나 확진이 5명이나 되면서 8명 정예 멤버로 해야 하는 상황이라 걱정을 많이 했고 어수선했다”라며 “매진은 됐고 경기력으로 보여드려야 하는데, 새 감독님과 훈련을 하면서 한 명도 빠짐없이 훈련에 참가해서 준비를 했다. 그래서 기존 선수들이 빠지더라도 채워서 할 수 있는 배경이 된 것 같다. 기쁘기도 하다”라고 웃었다.

지난 2019년에도 순천에서 열렸던 코보컵이다. 그리고 당시 4만 명이 넘는 관중이 찾아 배구의 도시임을 증명했다. 그리고 이날 배구여제가 돌아오면서 다시 한 번 순천은 뜨거워졌다. 김연경과 함께 배구 맛집 순천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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