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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기 사고> 中 '중국인이라 다행' 발언에 분노

연합뉴스 차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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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기 사고> 中 '중국인이라 다행' 발언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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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막은 승무원들 헌신에는 찬사 보내
지난 6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하다 활주로에 충돌한 아시아나항공 214편 B777-200 여객기 잔해의 항공사진. (AP=연합뉴스DB)

지난 6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하다 활주로에 충돌한 아시아나항공 214편 B777-200 여객기 잔해의 항공사진. (AP=연합뉴스DB)


(베이징=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아시아나 항공기 착륙 사고 희생자 2명이 중국인으로 확인된 것이 우리 처지에서는 다행이라는 종편 채널A 앵커의 실언이 중국에 전해지면서 중국인들이 크게 분노했다.

환구시보(環球時報)는 8일 인터넷판에서 채널A 앵커가 "사망자 2명이 모두 중국인으로 확인됐다. 우리 입장에서는 다행"이라고 발언해 한국에서 비판 대상이 됐다는 사실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 신문은 많은 한국 누리꾼이 해당 앵커의 '비인간성'을 지적하면서 중국인들의 반응을 우려했다고 전했다.

중국 누리꾼은 격렬한 어조로 채널A를 성토했다.

환구시보 기사에는 이날 오후 4시까지 댓글이 무려 1만2천800여개나 달렸다.

누리꾼 '천씨네 세자매'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서 "한국 방송국은 앵커의 자질을 다시 시험해 아무나 앵커를 맡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비판했고, '더우푸'(斗腐)라는 아이디를 쓰는 누리꾼은 "생명에는 국경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런 가운데 사고 항공기의 객실 승무원들이 몸을 사리지 않고 승객들을 대피시켰다는 소식은 그나마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 반한 감정이 폭발하는 것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승객들을 질서 있게 대피시켜 대참사를 막은 한국인 승무원들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누리꾼 '바람의 꿈'은 포털 텅쉰 게시판에서 "책임이라는 진정한 승무원의 자질을 잘 보여줬다"며 "이 승무원들은 정말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싱저'(行者)라는 아이디를 쓰는 누리꾼은 "한국 승무원의 자질은 세계 일류"라며 "예의 바르고 미소를 띠면서 책임을 다한다"고 평가했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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