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샌디에이고 유격수 타티스 주니어에게 8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며 "그는 도핑 테스트에서 경기력 향상 물질인 클로스테볼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오토바이 사고로 지난 3월 왼쪽 손목을 다쳐 수술대에 오른 타티스 주니어는 최근 마이너리그 경기를 치르며 빅리그 복귀를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8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아 올 시즌 복귀가 무산됐습니다.
타티스 주니어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가운데 한 명입니다.
샌디에이고는 2021년 시즌을 시작하며 타티스 주니어와 14년 최대 3억 4천만 달러 (약 4천400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했고, 타티스 주니어는 2021년 타율 2할8푼2리, 42홈런, 97타점을 올리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습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성명을 내고 "타티스 주니어가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소식에 놀라고 실망스러웠다"며 "우리는 타티스 주니어가 금지약물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도울 것이다. 선수 자신도 이번 경험을 통해 뭔가 배웠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타티스 주니어는 MLB 선수 노조를 통해 "(피부질환인) 백선증을 치료하기 위해 복용한 약에서 클로스테볼 성분이 있다는 걸 확인했다. 내가 복용한 약에 금지성분이 있는지 확인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내 잘못"이라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실수를 범했다. 샌디에이고 구단 관계자와 동료들, MLB 모든 관계자, 팬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타티스 주니어의 올 시즌 복귀가 무산되면서, 김하성은 남은 시즌에도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로 뛸 전망입니다.
서대원 기자(sdw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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