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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뒤집은 남자배구, 일본 이어 호주까지 꺾고 준결승 진출 [AVC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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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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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33위)은 12일 태국 나콘파톰 시티에서 열린 예선 2라운드 E조 2차전에서 호주(42위)에 세트 스코어 3-2(20-25, 22-25, 25-20, 25-21, 21-1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1일 일본(9위)에 이어 호주까지 연달아 꺾은 한국은 2승1패 승점 5점으로 예선 2라운드 E조 2위에 등극, 준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이날 한국은 1,2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 1세트 한국은 초반 나경복의 서브 에이스와 임성진의 파이프 공격으로 리드를 유지했지만, 19-17 상황에서 3점을 연달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나경복의 공격이 상대 수비에 연달아 막히면서 결국 1세트를 내줘야 했다.

2세트에선 초반 임성진의 2득점을 앞세워 점수를 쌓아 나갔지만 ‘주포’ 나경복을 향한 상대의 3인 블로킹 집중 수비를 뚫지 못하고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2세트마저 22-25로 패하면서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3세트 한국의 반격이 시작됐다. 임성진이 살아나면서 리드를 다시 가져오기 시작했고, 조직력도 살아나면서 3세트를 25-20으로 따내며 기사회생했다. 이어진 4세트에서도 25-21로 승리하면서 5세트까지 경기를 끌고 나갔다.

그리고 이어진 5세트.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11-11에서 허수봉의 공격이 블로킹이 막히면서 리드를 내줬고, 11-13까지 끌려갔다. 이어 추격에 나선 한국은 13-13 동점 상황에서 허수봉의 서브 범실로 매치 포인트 위기에 몰렸으나, 임성진의 퀵오픈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이후 승부는 오래 이어졌다. 하지만 19-19에서 한국의 공격이 연달아 빛났다. 최민호의 강서브가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고, 임성진이 이를 바로 득점으로 연결해 매치 포인트를 가져왔다. 그리고 허수봉의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길었던 5세트를 마무리, 승리를 따냈다.

한편, 한국의 준결승 상대는 중국(19위)으로 정해졌다. 한국은 오는 13일 오후 열리는 중국과의 준결승전을 통해 결승행 티켓을 노린다. 다른 준결승전에선 일본(9위)과 바레인(71위)이 맞붙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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