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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종합] '당소말' 지창욱, 속마음 고백... "죽는 게 무섭지만 사는 건 더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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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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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소말' 지창욱이 할아버지 환자에게 속마음을 털어놨다.

11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이하 '당소말')에서는 윤겨례(지창욱 분)이 자신의 속마음을 고백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호스피스로 돌아가던 서연주(최수영 분)는 윤겨레의 난폭운전에 도랑으로 떨어져 흙투성이가 됐다. 어이없는 상황에 서연주는 분노하며 따라갔고, 윤겨레에 "맞네, 그때 그자식. 네가 오늘 온다는 사회봉사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윤겨레가 타고 온 자동차의 사이드미러를 발로 차 부숴버렸다.

윤겨레는 "아줌마 미쳤어요? 제 정신이냐"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서연주는 "제 정신이면 이걸 찼겠냐. 차 비싸보이는데. 여기 병원이다. 사회봉사자 등장이 왜 이러냐"며 신경전을 벌였다.

강태식(성동일 분)은 호스피스 환자의 상태가 악화되자, 윤겨레와 함께 환자의 가족이 있는 집으로 향했다. 윤겨레가 차 안에 반려견을 태우자 강태식은 "저 개도 데려가게? 사회봉사오면서 개 데리고 오는 사람은 너 하나 밖에 없다. 집에 개 봐줄 사람이 한 명도 없어? 가족도 없냐고"라며 은근 슬쩍 가족의 유무를 물었다.

이후 문전박대를 당한 두 사람은 차 안에서 대기했다. 강태식은 "'무언가족'인가? TV보니까 나오더라. 한 집에 살면서 가족끼리 한 마디도 안 하는 가족들이 있다고"라고 말했다.

이에 윤겨레는 "원래 가족이라는 게 인간관계 중에서 제일 비합리적이고 사람을 자주 화나게 하는 거다. 내가 선택한 것도 아닌데 책임져야하고"라며 가족에 대한 좋지 못한 생각을 전했다.

두 사람은 호스피스로 돌아왔고, 강태식은 윤겨레에 밥을 먹고 가라고 제안했다. 저녁 식사로 비빔밥이 준비됐고, 윤겨레는 "별로 안 끌리는데, 딱 봐도"라며 투정부렸다. 이에 호스피스 식구들이 정 넘치게 밥을 권했다. 하지만 따뜻한 분위기가 어색한 윤겨레는 이내 자리를 떠났다.

윤겨레는 병원 안 소동을 보게 됐고,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 병원을 나섰다. 주차장에는 호스피스 식구들이 마중 나왔고, 염순자(양희경 분)은 "비빔밥 싫으면 약밥 한번 먹어봐. 먹기도 편하고 맛도 좋다. 먹고 후기는 필수다"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그럼에도 윤겨레는 약밥을 받지 않고 병원을 떠났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윤겨레는 호스피스의 따뜻한 분위기와 정 넘치는 사람들을 떠올렸고, 그러면서 "언제봤다고 친한 척이야"라며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강태식과 윤겨레는 엠뷸런스로 환자를 이송하다 말다툼이 벌어졌다. 생명을 하찮게 여기는 윤겨레의 태도에 강태식은 "말을 그따위로 하냐. 어차피 오래 못 산다고? 그럼 세상에서 너 하나 죽는다고 눈 깜빡할 사람 있어? 근데 넌 왜 계속 사냐"고 소리쳤다.

이에 윤겨레는 "죽으려던 사람 살린 게 누군데? 아저씨잖아. 나 왜 붙잡았는데, 나 그냥 죽게 내버려두지 왜 살렸는데. 아저씨가 뭔데 내 인생에 참견인데"라고 분노했다.

윤겨레는 환자와 단 둘이 남게됐다. 윤겨레는 할아버지에 "안 무서워요? 죽는 거요"라며 "나는 솔직히 좀 무섭더라고요. 근데 사는 건 더 무섭다"고 진심을 털어놨다. 한편 물을 챙겨오던 서연주는 들어오지 못하고 그 말을 듣고 조용히 서 있었다.

윤겨레의 말을 들은 할아버지는 "바래다줘서 정말 고마워"라고 인사를 건넸다. 갑작스러운 할아버지의 말에 윤겨레는 울컥했고, "할아버지 뭐 필요한 거 있으면 나 불러라"며 자신의 이름을 알려줬다.

한편 KBS2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은 삶의 끝에 내몰린 위태로운 청년이 호스피스 병원에서 사람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힐링 드라마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KBS2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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