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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한일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태국전 아픔을 지웠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 대표팀(32위)은 11일 태국의 나콘파톰에서 열린 2022 아시아배구연맹컵(AVC컵) 예선 2라운드 1차전에서 일본(9위)을 세트 스코어 3-2(25-18, 27-25, 26-28, 21-25, 15-13)로 이겼다.
한국은 홍콩(89위)과의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0 완승을 따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한수 아래로 여겨진 태국(52위)에게 2-3 역전패를 당하며 사기가 꺾였다. 1승 1패를 거둔 한국은 조 2위로 E조에 배정됐고, '아시아의 강호' 일본을 물리치며 준결승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1세트 초반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고 한국이 8-7로 근소하게 앞섰다. 이후 허수봉이 공격에 불을 지폈고, 김규민이 속공 득점을 성공하며 16-14 리드를 유지했다. 이내 한국이 분위기를 장악했다. 서브로 상대를 효과적으로 공략했고 블로킹 득점이 적중하며 세트를 따냈다.
2세트 한국은 나경복의 득점포와 상대 서브 범실을 틈타 16-13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세트 후반 위기 찾아오며 24-24 동점이 됐다. 이어 허수봉과 임성진이 득점을 올렸고 26-25에서 일본이 공격 범실을 범하며 2세트도 승리로 장식했다.
3세트 초반부터 흐름을 잡은 한국은 8-4로 치고 나갔다. 이후 상승세를 유지한 한국은 20-15으로 앞서며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한국은 23-20에서 타임아웃을 부르며 숨을 고르려했지만, 24-24 동점이 됐다. 그러나 상대 공격 제어에 어려움을 겪으며 결국 세트를 내줬다.
4세트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한국은 일본과 점수를 주고 받았으나 7-9로 약간 뒤처졌다. 이후 범실을 남발하며 격차가 12-16까지 벌어졌으나 나경복과 임동혁의 득점을 앞세워 18-18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원활했던 서브와 리시브가 흔들리며 또다시 세트를 헌납했다.
5세트 초반 한국은 허수봉의 득점포에 힘입어 6-4로 앞섰다. 이어 임성진과 나경복도 득점 대열에 합류하며 10-9 리드를 유지했다. 상대 범실을 틈타 13-11로 격차를 벌린 한국은 임성진과 나경복의 공격이 적중하며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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