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 파묻혀 살아온 정명석 '후회'…권민우 '가장의 무게감'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가 사찰의 문화재 관람료 징수 논란을 소재로 우영우 주변 인물들의 개인 서사를 풀어내며 13%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방송된 '우영우' 13회 시청률은 13.5%(비지상파 유료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회(14.9%)보다는 약간 낮아졌지만 여전히 10% 중반대의 높은 시청률을 유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갑작스럽게 건강이 악화한 우영우의 든든한 선배 변호사 정명석(강기영 분)이 그동안의 삶을 돌아보는 과정이 그려졌다.
정명석은 인근 도로 통행자들에게 문화재 관람료를 걷는 제주도 사찰을 상대로 소송을 맡아 우영우(박은빈) 등 후배 변호사들과 함께 제주도로 출장을 떠난다.
신혼여행 중에도 업무를 놓지 않을 정도로 일에 파묻혀 살아온 정명석은 "무엇을 위해 그렇게 살았던 걸까"라고 자문하며 씁쓸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갖은 술수를 부리며 우영우를 곤란에 빠트려 시청자들의 미움을 샀던 권민우(주종혁)도 안타까운 속사정을 드러낸다.
드라마는 권민우에게 '아픈 아버지와 가족 부양을 위해 돈을 벌어야 하는 가장'이라는 서사를 부여하며 권민우가 동료 최수연과 우영우의 인맥과 그에 따른 혜택에 집착하는 이유를 유추하게끔 한다.
이준호(강태오)와 연애를 시작한 우영우는 상대가 원하는 것에 맞춰주기 위해 싫어하는 고기와 회를 먹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만,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의 벽에 부딪힌다.
이준호의 누나가 "네가 보살펴야 하는 여자 말고 너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여자를 데려오라"며 부모님에게는 우영우에 관해 얘기하지 말라고 다그치는 대목은 두 사람이 맞닥뜨릴 난관을 예고했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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