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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손흥민 절친이었는데...이젠 골칫거리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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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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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세르히오 레길론은 이적시장 매물로 나왔지만 관심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최신 이적설에 대해서 다루면서 "해리 윙크스와 레길론은 1군에서 훈련을 계속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제안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길론이 유럽 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알린 건 2019-20시즌 세비야 임대 시절이었다. 세비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주역 중 한 명이 레길론이었다. 레길론은 지치지 않고 터치라인을 따라 움직이는 활동량, 공격적인 재능이 최대 강점인 선수다. 스페인 라리가 정상급 풀백으로 성장한 레길론이었지만 원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가도 자리가 없었다.

레길론은 이적을 모색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수많은 빅클럽과 연결됐지만 최종 행선지는 토트넘이었다. 꾸준하게 선발로 나온 레길론은 첫 시즌 무난한 활약상을 보여줬다. 레길론은 경기장 안팎에서 손흥민과 절친한 사이를 보여주면서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아쉽게도 2번째 시즌에 접어들자 레길론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눈 밖에 나기 시작했다. 그 사이 라이언 세세뇽이 점점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콘테 감독은 레길론을 방출 명단에 등록했다. 레길론은 토트넘 한국 투어 명단에도 들지 못할 정도로 구단에서 처분 대상으로 전락했다.

그래도 레길론은 판매가 가능할 것처럼 여겨졌다. 바르셀로나와 세비야가 레길론에게 관심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첼시의 마르코스 알론소를 영입하기 직전이며, 세비야는 이미 맨유에서 알렉스 텔레스를 임대로 데려왔다. 레길론을 원할 이유가 사라진 두 구단이다.

이제 레길론은 이적설이 완전히 뚝 끊어졌다. 다른 구단 제의를 못 받으면 떠나고 싶어도 떠날 수가 없다. 레길론 입장에서도 좋은 상황이 아니다. 이반 페리시치와 세세뇽에 이어 3순위 윙백이면 이번 시즌 출장 기회를 받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탕귀 은돔벨레가 팔리지 않을 것을 걱정했지만 현 상태가 지속되면 레길론 처분이 더욱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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