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2연패 도전…상금랭킹 1위 김민규는 시즌 2승 정조준
우성종합건설 오픈 2연패에 도전하는 박상현. |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3주 동안 이어진 여름 방학을 마치고 다시 문을 연다.
하반기 10개 대회 시작을 알리는 우성종합건설 오픈(총상금 7억원)이 오는 11일부터 나흘 동안 전남 영암군 사우스링스 영암 카일필립스 코스(파72)에서 열린다.
4회째를 맞은 우성종합건설 오픈은 지난 3년 동안 경남 창원시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개최 코스를 옮겼다.
사우스링스 영암 카일필립스 코스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를 2차례 개최했고, KPGA 스릭슨투어와 KPGA 챔피언스투어 대회를 열었지만, 코리안투어 대회는 처음 유치했다.
코리안투어 통산 상금 1위(43억4천463만원)에 올라 있는 박상현(39)은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올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통산 11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박상현은 우승하면 김비오(32)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로 다승자 대열에 이름을 올린다.
상반기 마지막 2개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하지 못했던 박상현은 "체력적으로 힘들었는데 대회가 없는 동안 체력을 끌어올렸다"면서 "우승을 경험했던 대회이기 때문에 자신 있게 경기하겠다. 목표는 우승"이라고 말했다.
상금 1위 김민규의 스윙. |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 상금과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모두 1위를 꿰찬 '영건' 김민규(21)는 시즌 2승과 코리안투어 사상 처음으로 시즌 상금 8억원 돌파에 도전한다.
7억3천660만원의 상금을 쌓은 김민규는 준우승만 해도 8억원을 넘긴다.
상금랭킹 2위 김비오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2위 이준석(호주)이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기에 김민규는 2관왕을 향해 가속 페달을 밟을 기회다.
"하반기에도 꾸준한 활약을 펼쳐 대상과 상금왕을 차지하고 싶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는 김민규는 "하반기 첫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내 시즌 끝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 아너스K·솔라고 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신인 배용준(22)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꿈꾼다.
배용준은 작년에 추천 선수로 출전한 이 대회에서 공동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끝에 3위에 오른 좋은 기억이 있다.
장희민(20), 박은신(32), 양지호(33), 신상훈(24), 황중곤(30)도 박상현, 김민규, 그리고 배용준과 함께 시즌 2승 경쟁에 나선다.
강태영(24), 김재호(40), 변진재(33), 이규민(22), 정선일(30) 등 우성종합건설 로고를 모자에 달고 뛰는 선수들은 후원사 대회 우승을 바라보고 출사표를 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버디가 나올 때마다 일정 금액을 적립해 전남 영암군 삼호읍 청소년 장학기금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에 기부할 예정이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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