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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쪼개기' 페이센스, 국내 3사에 '재발방지' 약속…"법적 대응 중단"

머니투데이 변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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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쪼개기' 페이센스, 국내 3사에 '재발방지' 약속…"법적 대응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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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사진=페이센스 홈페이지 캡처.

/사진=페이센스 홈페이지 캡처.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3사, 웨이브·티빙·왓챠가 이용권 '쪼개기 판매'로 논란을 빚은 페이센스 상대 법적 대응을 멈춘다. 페이센스가 3사의 이용권 판매를 중단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페이센스는 최근 웨이브·티빙·왓챠에 재발방지 약속을 보장하는 내용의 확약서를 보냈다. 이에 한 OTT 기업 관계자는 "페이센스 측의 판매 중단 및 재발 방지 확약에 따라 3사는 법적 대응 절차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페이센스는 OTT 이용권을 사들인 후 그 계정을 회원들에게 공유하는 방식을 활용, 회원들에게 1일 500원을 받고 사실상 재판매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웨이브·티빙·왓챠 등 3사는 지난달 1일 페이센스 측이 이용권의 타인 양도 및 영리 활동을 금지한 약관을 위반했다며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첫 심문기일은 오는 10일로 예정돼 있었다.

당초 무대응으로 일관하던 페이센스 측이 결국 꼬리를 내렸다. 페이센스는 최근 웨이브·티빙·왓챠의 일일 이용건 판매 서비스를 중단했고, 3사에 관련 공문을 발송했다.

다만 페이센스는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외국계 OTT 회사들의 월 이용권은 여전히 하루치로 쪼개 판매하고 있다. 앞서 넷플릭스 관계자는 "현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법적 대응과 관련해)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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