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로이터통신, CNN 등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전날 오전 6시를 기해 하이난성 싼야시 전역에 봉쇄령을 내리고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출입과 교통을 통제했다. 싼야시는 지난 4일부터 일부 지역을 봉쇄했고, 관광객이 많이 찾는 면세점 등은 5일부터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시민들과 관광객에 대해 자택과 숙박시설에 머물며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전수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싼야에 머물던 8만여 명의 관광객은 7일 동안 PCR 검사를 받고 5번의 '음성' 결과가 나와야 출국할 수 있다. 중국 당국이 싼야 봉쇄에 나선 것은 이 일대에서 코로나19가 재유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CNN에 따르면 지난 6일에만 싼야에서 240명의 확진자와 173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발생했다. 같은 날 중국 전역에서 총 73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심각한 수준이다. 보건당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6일 자정까지 싼야에서는 총 827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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