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6일 충북 청주시 일대 상가 거리를 돌아다니며 유튜브 방송을 하던 유튜버 주모(25·오른쪽)씨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과 언쟁을 벌이고 있는 모습.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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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주모(25)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씨는 지난달 31일 흥덕구의 한 노래연습장을 찾아가 아무런 근거 없이 ‘불법 영업을 한다’고 방송하는 등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158cm 성훈’이라는 구독자 5700여명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주씨는 유튜버 사이에서 별명이 ‘자영업자 킬러’다.
그가 하는 방송은 주로 지역 상가를 돌아다니며 자영업자들을 상대로 구걸을 하거나 반말 등 시비를 걸며 승강이가 벌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주씨는 심지어 영업 방해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입씨름을 벌이는 장면까지도 유튜브 라이브 영상으로 그대로 내보냈다.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도 주씨로부터 피해 입은 호소글이 여러 건 올라와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방송을 하려고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흥덕경찰서를 비롯해 청주권 다른 경찰서에서도 A씨에 대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각 사건을 병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추가 범행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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