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림,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이틀 연속 선두

최예림이 5일 열린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버디를 잡은 뒤 홀아웃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

[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최예림(2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9억원)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최예림은 5일 제주도 제주시의 엘리시안 제주(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그는 공동 2위 박결(26), 오지현(26), 김희준(22), 지한솔(26)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2018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최예림은 우승 없이 5년 차 시즌을 보내고 있다. 2018년과 2019년 준우승을 한 차례씩 기록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올해는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5위를 기록한 것이 가장 높은 순위다.

첫 홀인 10번홀(파5)을 버디로 시작한 최예림은 11번홀(파4)에서 티 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써냈다. 그러나 14~16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으며 앞선 실수를 만회했고, 2번홀(파3)에서는 티 샷을 핀 5m 거리에 보낸 뒤 버디를 추가해 선두를 유지했다.

최예림은 “이틀 동안 샷과 퍼트 감각이 좋았다. 더블보기가 나왔으나 바람이 많이 불다 보니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생각해 크게 연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5년 차인데 우승이 없어 욕심이 많이 난다”는 최예림은 “그렇지만 내 플레이에 최선을 다한 뒤 하늘에 맡기겠다”고 덧붙였다.

디펜딩 챔피언 오지현(26)은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4타를 줄여 공동 2위(8언더파 136타)로 올라섰고, 2년 차 김희준(22)은 이날만 6언더파를 몰아치며 같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결(26)과 지한솔(26)도 공동 2위다.

대상 포인트 1위이자 2019~20년 이 대회 우승자인 유해란(21)은 박현경(22) 등과 공동 6위(7언더파 137타)에, 직전 대회인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에서 시즌 2승을 거둔 조아연(22)은 공동 12위(4언더파 140타)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3승의 박민지(24)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공동 45위(1오버파 145타)로 컷 통과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