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백신을 맞기 위해 줄 선 미국인들. /EPA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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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선미리 기자 = 미국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원숭이두창에 명확한 경고 시그널을 보냈다.
미국 케이블뉴스채널 CNN 등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로써 연방 정부 차원에서 대응력이 높아지게 됐다. 구체적으로는 열·통증·오한 등을 유발하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자금과 데이터 등 자원을 연방 정부가 확보하게 되고 질병 퇴치에 필요한 추가 인력 배치 등의 조치도 취할 수 있다.
미국에서 원숭이두창 감염자는 지난 5월 중순 처음 발생한 뒤 현재 6600명을 넘어서는 등 꾸준하게 증하하는 추세다.
하비어 베세라 보건복지부 장관은 "우리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인들은 원숭이두창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퇴치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고 AP통신을 통해 당부했다.
원숭이두창에 대한 비상사태 선포는 미국을 넘어 세계 전반에 걸쳐 속속 일어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3일 원숭이두창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미국 내에서도 심각한 지역에서는 서둘러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이날 연방 정부에 앞서 캘리포니아주, 일리노이주, 뉴욕주가 주 정부 차원에서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원숭이두창은 무엇보다 백신 확보 및 접종이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미국 정부는 현재까지 식품의약국(FDA)이 유일하게 허가한 지네오스 백신 110만회 분량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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