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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탈락, 감독 경질에 이어...황인범, UEL '출전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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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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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그리스의 명문 올림피아코스 FC로 이적한 황인범이 다가오는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그리스 매체 '가제타 그리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대한민국의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황인범은 유로파리그 명단에서 제외돼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러시아축구협회는 황인범을 선수단에 등록하는데 필요한 서류를 보내지 않았다. 때문에 올림피아코스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황인범은 오는 5일에 열리는 유로파리그 3차 예선 전에 나설 수 없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리그의 루빈 카잔 소속이던 황인범은 FIFA(국제축구연맹)의 특별 규정을 통해 FC 서울로 임대 이적했고, 지난달 29일 그리스의 명문팀 올림피아코스로 둥지를 옮겼다.

황인범은 "독일 분데스리가에 가는 게 목표였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싶었다"라며 당시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있던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황인범에게 연이어 불운한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다. 올림피아코스가 챔피언스리그 2차 예선에서 이스라엘의 마카비 하이파 FC에게 패하면서 황인범의 꿈인 챔피언스리그 데뷔가 무산됐다.

이어 이적한지 3일 만에 감독이 바뀌었고, 신임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아야 하는데 러시아축구협회의 실수로 유로파리그 예선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되면서 데뷔전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다행히 기회는 있다. 올림피아코스가 유로파리그 본선에 진출해 조별리그에 참가하게 된다면 조별리그에서 뛸 선수 명단을 새로 제출해야 한다. 황인범의 본선 경기 출전도 가능하다.

올림피아코스는 오는 5일과 12일에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을 결정짓는 슬로바키아의 SK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와의 3차 예선 경기가 예정돼 있다. 황인범이 유로파리그에는 뛸 수 있게 될까.

사진=올림피아코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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