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14억 로또 당첨 불륜남, 교통사고로 죽음 맞이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우영우’에 등장한 로또 당첨 불륜남이 교통사고로 죽음을 맞았다.

3일 방송한 EM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는 주인공 우영우(박은빈)가 로또 1등 당첨금을 둘러싼 당첨금 분배 소송을 맡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의뢰인 신일수(허동원)는 도박장에서 만난 지인 두 명과 당첨금을 나누기로 하고 로또를 구매했으나 1등에 당첨된 지인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면서 우영우에게 소송을 맡아줄 것을 부탁했다.

관건은 구두로 했던 공동분배 약정이 있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일이었다. 우영우와 신일수는 로또 심부름을 했던 도박장 남성 직원 ‘재떨이’를 증인으로 내세우려 했으나 해당 직원은 불법 체류 중인 사실이 드러나 추방 당할 것을 우려해 법정에 나타나지 않았다.

위기에 빠진 신일수은 다음 재판에서 도박장에서 커피를 파는 여성 직원인 ‘커피장’을 증인으로 내세웠다. ‘커피장’은 ‘재떨이’에게 신일수 일행이 로또 당첨금을 나누기로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증언해 재판을 신일수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이끌었다.

결국 재판부는 로또 당첨금 62억원을 3명이서 똑같이 나눠 가지라고 결론 내렸다. 이에 신일수는 14억원을 손에 넣게 됐다.

이후 증인으로 나선 ‘커피장’이 신일수와 불륜 관계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야기는 또 다른 국면으로 흘렀다.

신일수는 우영우에게 로또 당첨금은 부부가 공동으로 증식한 재산이 아니라 전적으로 당첨자의 행운에 의한 것이라 이혼 시 재산 분할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러자 그는 아내가 운영하는 김밥집에서 난동을 부리는 등 이혼을 하기 위한 생떼를 부리기 시작했다.

이야기는 권선징악으로 끝났다. 신일수는 아내를 괴롭히기 위해 로또 당첨금으로 구매한 외제차를 타고 가다가 트럭에 치여 사망했다. 이에 로또 당첨금은 그의 아내와 자녀들이 상속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