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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EU '배트걸', 4개월 앞두고 개봉 취소…"배우와 관계 無" [엑's 할리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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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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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DC 확장 유니버스(DCEU) 영화 '배트걸'의 개봉이 갑작스럽게 취소되며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ㅇㅇㅇ

2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 리포터(THR) 등 다수 매체는 워너브라더스가 '배트걸'의 공개를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워너브라더스 측 또한 "'배트걸을 공개하지 않기로 한 것은 운영진의 전략적 변경을 의미하는 것으로, DCEU와 HBO 맥스와도 연관이 있다"며 "주연을 맡은 레슬리 그레이스는 매우 훌륭한 배우로, 이번 결정은 그와 관계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끝으로 제작진과 출연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추후 협업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본래 2019년 즈음부터 제작 소식이 나왔던 '배트걸'은 2021년 '나쁜 녀석들 포에버'의 연출을 맡았던 아딜 엘 아르비, 빌랄 팔라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갔다.

'인 더 하이츠'에서 열연했던 레슬리 그레이스가 배트걸 역을 맡았고, 마이클 키튼이 배트맨으로, '미이라' 시리즈의 브렌든 프레이저가 파이어플라이 역으로 출연할 예정이었다.

당초 HBO 맥스 오리지널 영화로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디스커버리가 워너미디어를 인수하면서 올해 12월 극장에서 개봉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비용 절감을 위해 개봉을 4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개봉을 취소했다.

버라이어티의 보도에 의하면 이들이 개봉을 취소한 이유 중 하나는 세금 때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9000만 달러(약 1180억원)에 달하는 제작비를 투입했는데, 개봉을 결정할 경우 최소 3000만 달러에서 최대 5000만 달러의 비용이 추가로 드는데, 테스트 스크리닝 반응이 좋지 않았던 점도 취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워너는 '배트걸' 외에도 애니메이션 영화 '스쿠비'의 속편 개봉을 취소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수천억원의 돈을 허공으로 날린 셈이 됐다.

사진= DC코믹스 공식 인스타그램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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