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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매체 '디마리오 스포르트'는 2일(한국시간) "첼시가 프랭키 더 용(25)을 영입하려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르셀로나에 지불하기로 한 이적료 7,100만 파운드(약 1,140억 원)를 맞출 것이다. 쥘 쿤데 영입에 실패하며 맨유가 공 들인 더 용을 뺏기로 마음을 바꿨다. 첼시는 며칠 내로 이적을 마무리하겠다는 생각이다"고 밝혔다.
더 용 이적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먼저 맨유는 바르셀로나와 이적에 합의했다. 맨유가 바르셀로나의 요구 조건을 대부분 들어줬고, 바르셀로나도 재정난을 이유로 반드시 더 용을 팔아야 한다.
그런데 정작 당사자인 더 용이 맨유행을 거부했다. 과거 아약스 시절 은사인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재회를 꺼리고 있다. 무엇보다 다음 시즌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하는 게 크다.
이 틈을 첼시가 노린다. 첼시는 세비야 수비수 쿤데 영입 직전까지 갔다가 바르셀로나에게 뺏겼다. 당초 쿤데 영입에 쓰기로 한 돈을 더 용에게 투자하기로 했다.
첼시는 이번 여름 내내 더 용을 주시했다. 맨유가 내건 금전적 조건들을 다 맞춰주면서 "우리는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다"는 말로 설득할 계획이다.
이미 첼시 구단주 토드 보엘리가 최근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더 용과 직접 협상할 수 있는 권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도 가만히 바라만 보진 않는다. 마지막 오퍼를 더 용에게 제시할 생각이다.
주급은 프리미어리그 최고인 45만 파운드(약 7억 2,000만 원)를 주고 더 용이 바르셀로나로부터 받지 못한 1,700만 파운드(약 270억 원)의 임금을 전부 내줄 심산이다. 더 용이 쉽게 거절하기 힘든 조건들로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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