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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내년 1월 분양 모집공고 목표"…사업 정상화 가능할까

뉴스1 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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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내년 1월 분양 모집공고 목표"…사업 정상화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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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 간담회서 "12월 관리처분총회, 1월 공고 목표" 일정 밝혀

10월 총회서 공사재개 선결 조건 처리…상가 분쟁 등 변수는 남아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현장의 모습. 2022.7.3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현장의 모습. 2022.7.3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내년 1월 중 분양 모집 공고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연내 공사 재개가 이뤄지고 분양 일정이 정상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은 지난 30일 진행한 대의원 간담회에서 "올해 12월 관리처분총회를 열고 내년 1월 분양공고 모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1일 밝혔다.

시공사업단과의 갈등으로 공사가 지연되면서 조합원 비용 부담이 증가한 가운데, 조합은 추가분담금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분양가 상향을 위한 조치도 검토 중이다. 다만 토지 감정평가는 시간이 장기간 소요돼 시점보정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관계자는 "(목표대로 진행될 경우) 3월쯤부터 계약금이 들어오며 조합 자금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며 "여러 변수가 있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석달 넘게 공사가 중단됐던 둔촌주공 재건축은 최근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하며 문제 해결 물꼬를 튼 바 있다.


조합과 시공사업단, 비상대책위원회 성격의 조합 정상화위원회, 강동구청은 지난 29일 공사재개 합의서를 작성했다. 이르면 10월 중순 총회를 열어 새 집행부를 선출하고 연내 공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다만 사업 정상화를 확답하긴 어렵다. 시공사업단은 공사 재개를 위한 선결 조건이 총회를 통과해야 공사 재개를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시공사업단은 조합이 올해 3월 제기했던 '공사계약 무효의 소'를 총회 의결을 거쳐 취하하고, 공사 재개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혔던 상가 분쟁도 마무리 지을 것을 요구해왔다.


이에 조합은 10월 총회에서 관련 제반 사항을 마무리하고, 상가 갈등도 마무리하겠단 계획이다.

현 조합 집행부는 지난해 옛 상가 대표 단체인 '상가위원회' 대표 단체 자격을 박탈하고, 상가 쪽지분자들이 포함된 단체인 '통합상가위원회'에 대표 자격을 부여한 바 있다. 옛 상가위원회가 선정한 PM사 계약도 무효로 돌렸다. 당시 PM사 리츠인홀딩스는 이에 반발하며 건물에 유치권을 행사해왔다.

총회에서는 이러한 결정을 뒤집어 통합상가위원회 대표 단체 자격을 박탈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통합상가위원회 반발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법적으로 총회 의결을 무효화하는 시도를 할 경우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달 23일 만료되는 7000억원 규모의 사업비 대출 연장과 관련해서도 세부 조율아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조합 목표는 상가 분쟁 해결, 시공사업단 협의 같은 사항이 원만하게 진행될 경우를 전제하고 있어 당장은 희망사항 수준"이라며 "상가 문제는 내부 분쟁 가능성도 있어 향후 면밀한 조율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은 이날 조합 정상화를 위한 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시공사업단과의 합의 및 새 조합 구성을 위한 총회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위원회에는 정명선 총무이사, 김경중 기술이사와 함께 정상위 대표 조합원 3인이 포함됐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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