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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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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배구, 튀르키예 벽에 막혀 챌린저컵 결승 진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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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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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이 튀르키예의 높은 벽에 막혀 챌린저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준결승전에서 튀르키예에 세트스코어 0-3(24-26 21-25 22-25)으로 완패했습니다.

이번 대회 우승팀은 한 단계 위 대회인 2023년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권을 얻게되는데 우리나라는 우승에 도전 기회를 놓쳤습니다.

튀르키예에 패한 한국은 내일(31일) 체코와 3위 자리를 놓고 격돌하고 이후 튀르키예는 쿠바와 결승전을 펼칩니다.

챌린저컵 우승으로 2023년 VNL 출전권을 얻고, VNL 선전으로 세계 랭킹을 끌어올려 파리올림픽 본선행에 도전하려던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의 꿈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세계 랭킹 32위인 한국은 17위 튀르키예와 매 세트 치열하게 싸웠지만, 승부처에서 상대의 강서브를 버티지 못했습니다.

1세트에서는 듀스 접전은 아쉬웠습니다.

한국은 키 211㎝ 라이트 아디스 라굼지야의 높이를 앞세운 튀르키예에 허수봉과 나경복 쌍포를 내세워 맞섰습니다.

8-11에서 허수봉은 오픈 공격을 성공하더니 서브에이스까지 올렸습니다.

이어 라굼지아의 오픈 공격이 안테나를 때려 한국은 11-11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두 팀은 점수를 주고받는 시소게임을 벌였습니다.

23-23에서 서브 범실을 한 나경복은 곧바로 중앙 후위 공격을 성공하며 1세트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튀르키예 레프트 브루타이 수바시는 24-24에서 대각 공격을 성공한 뒤, 서비스 라인으로 이동해 강력한 서브로 1세트를 끝냈습니다.

2세트도 중반까지는 잘 싸웠지만 튀르키예의 강서브에 리시브 라인이 완전히 무너지면서 주도권을 빼앗겼습니다.

15-17에서 한국은 라굼지야에게 서브 에이스를 허용하며 격차가 더 벌어졌고, 18-21에서는 포지션 폴트까지 범하면서 사실상 백기를 들었습니다.

3세트에서도 한국은 세트 중반까지 팽팽하게 싸웠는데, 15-16에서 랠리 끝에 나경복의 오픈 공격이 블로킹에 막히고, 16-18에서 허수봉의 오픈 공격도 상대 블로킹을 뚫지 못하면서 반격에 실패했습니다.

챌린저컵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한국 남자 배구의 2024년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 가능성도 희박해졌습니다.

파리올림픽 본선에는 개최국 프랑스를 포함한 총 12개국이 출전합니다.

내년 9월 또는 10월에 열릴 파리올림픽 남자부 예선에는 총 24개국이 출전하는데 24개국은 3개 조로 나눠 예선전을 치르고 각 조 상위 2개 팀이 본선행을 확정합니다.

FIVB는 3개국에서 벌이는 올림픽 예선전 개최권을 랭킹 24위 안에 든 국가에 '우선 배정'할 예정입니다.

대한배구협회 관계자는 "사실상 파리올림픽 예선전에 참가하는 팀은 세계 랭킹 상위 24개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세계 랭킹 32위인 한국은 순위를 높일 수 있는 2023년 VNL 출전권을 놓치면서, 파리올림픽 예선 출전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희돈 기자(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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