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전 문교부 장관이 29일 오전 6시께 분당 보바스기념병원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92세.
고인은 노태우 정부의 첫 문교부 장관을 지낸 인물로 대학교 등록금 자율화와 사립학교장 임명 승인 취소권 폐지 등을 추진했다. 서울대 사범대 교육학과를 나와서 미국 조지피바디대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68∼1982년 서울대 사범대 교수를 지내다 문교부 교육정책실장(1982), 장학편수실장(1983), 한국교육개발원장(1983∼1988)을 거쳐 1988년 2월 노태우 대통령 취임과 함께 문교부 장관에 임명됐다.
1987년 전국교사협의회(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전신) 출범으로 당국과 교사 간 대립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사립학교장 임명 승인 취소권 폐지, 국·사립대학교 등록금 자율화, 중등학교 보충수업에 외부 인사 수업 허용 등 정책을 주도했다.
유족은 부인 홍창숙씨와 사이에 아들 김현상씨, 딸 김애주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은 8월 1일 오전.
신중섭 기자 jseo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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