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간) 필리핀 보건부는 지난 19일 해외에서 입국한 31세 자국 남성이 원숭이두창에 확진된 것으로 파악했다.
보건부 측은 해당 남성이 10명과 밀접 접촉했으나 이들이 발열 등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7일 기준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전 세계 78개국에서 1만8000여건에 달한다며 확산세가 진행 중이다.
78개국 가운데 아프리카 국가가 아닌 지역이 98%다. 유럽이 발병 사례의 약 70%, 미주가 25%를 차지한다. 사망자는 5명으로 모두 아프리카 국가에서 발생했다.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 서부와 중부의 풍토병으로,지난 5월 영국에서 발병 보고가 나온 이래 불과 2개월 만에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WHO는 지난 23일 원숭이두창 대응을 위해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원숭이두창 양성 판정이라고 표시된 검체 튜브 일러스트 이미지. 2022.05.22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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