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런던 브리드 시장, 28일 선언..8월1일부터 효력
AIDS와 코로나19 유행 때에도 "최전선"
감염병으로 도시 피폐해진 '악몽' 막기위해
AIDS와 코로나19 유행 때에도 "최전선"
감염병으로 도시 피폐해진 '악몽' 막기위해
[ 샌프란시스코 = 신화/뉴시스] 2021년 8월 화물선 집단감염이 일어난 샌프란시스코 부두일대. 선원 가운데 19명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진된 뒤 6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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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미 캘리포니아주)=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 샌프란시스코시가 28일(현지시간) 원숭이 두창의 확산에 대비하기 위한 공식적 비상사태 선언을 하고 후천성 면역 결핍증 질환(AIDS)의 여파로 도시 전체가 피폐해졌던 과거사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런던 브리드 시장이 선언한 이번 비상사태는 월요일인 8월1일 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이번 선언을 특히 환영하는 것은 동성애 지지자들이다. 이들은 지금까지 원숭이두창의 확산이 남성 동성애자 사이에서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시 당국은 일반인들도 감염될 수 있다고 발표하면서 이렇다할 대책이 없는 흐리멍덩한 태도로 일관해 왔다는 것이다.
현재 미 전국의 원숭이 두창 확진자는 4600명, 캘리포니아주의 감염자는 800명에 이른다. 샌프란시스코시의 확진자는 그 중 261명이라고 시 보건국은 밝혔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부족한 백신 탓에 사람들이 백신을 맞으려면 몇 시간씩 줄을 서서 대기하거나, 백신 주사약이 떨어졌다는이유로 돌려보내지기 일쑤이다.
샌프란시스코 보건국의 수전 필립 박사는 " 샌프란시스코가 현재 전국의 원숭이 두창 집결지가 되어 있다. 캘리포니아주 전체 환자의 30% 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시 당국은 35000 회분의 백신을 신청했지만 불과 7800회 분만 받았다며 이번 주 초에는 백신이 떨어져서 원숭이두창백신접종소를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출신의 스캇 위너 미 상원의원 (민주당)은 " 샌프란시스코는 HIV(에이즈) 때에도, 코로나19 때에도 전국의 방역망의 최전선이었다. 이번 원숭이 두창의 감염에서도 마찬가지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다고해서 성적소수자( LGTBQ)들의 지역을 이 대로 말라죽게 방치할 수는 없다며 시 당국의 더 적극적인 방역 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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