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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 고교야구의 신흥 강자로 부상한 한국계 교토국제고가 2년 연속으로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일명 여름 고시엔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교토국제고는 오늘(27일) 열린 교토 지역 예선 결승에서 류코쿠다이헤안고를 6대 1로 물리치고 여름 고시엔 본선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1915년에 시작돼 올해로 104회를 맞은 여름 고시엔은 일본의 대표적인 고교야구대회입니다.
올해 일본 전역에서 3천782개 학교가 출전했고, 현재 진행 중인 지역 예산을 거쳐 49개 학교만 본선에 진출합니다.
교토국제고는 지난해 처음 여름 고시엔 본선에 출전해 4강까지 진출했습니다.
여름 고시엔 첫 진출 학교가 준결승까지 오른 것은 이례적인 일이어서 재일동포 사회는 물론 현지 언론의 주목까지 받았습니다.
교토국제고는 지역 예선 없이 전년도 추계지역대회 성적 상위팀 등에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선발고등학교야구대회'에 올해 3월 2년 연속으로 참여하게 됐지만, 야구단 내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출전을 포기한 바 있습니다.
여름 고시엔 본선은 다음 달 6일 일본 고교야구의 '성지'로 불리는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소재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시작됩니다.
모든 경기가 현지 공영방송 NHK를 통해 일본 전역에 생중계되며 경기 전 출전 학교의 교가가 연주됩니다.
따라서 올해도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로 시작하는 교토국제고의 한국어 교가가 일본 전역에 울려 퍼지게 됐습니다.
교토국제고는 1963년에 개교했고, 일본 고교야구연맹에는 1999년에 가입했습니다.
(사진=교토국제고 제공, 연합뉴스)
배정훈 기자(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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