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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우상혁 선수와 2024 파리 올림픽서 금빛 레이스 펼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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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 경기가 저녁에 열리지만 시차 적응 중요해"

포상금 2000만원 받아 "즐기면서 쓰겠다"

뉴스1

2022 FINA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 은메달리스트 황선우가 대한수영연맹으로부터 포상금 2000만원을 받았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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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19·강원도청)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과 함께 금빛 레이스를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은메달을 획득한 황선우는 27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런던홀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해단식 및 포상금 수여식에 참석해 정창훈 대한수영연맹 회장으로부터 포상금 2000만원을 받았다.

황선우는 "이번 세계선수권은 열심히 훈련한 만큼 성과가 나와 뜻깊은 대회였다. 오늘 포상금까지 받게 돼 기분이 좋다.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선우는 지난 6월2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47의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가 롱코스(50m)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경영 메달을 수확한 것은 2011년 상하이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박태환 이후 11년 만이다.

황선우는 포상금을 어디에 쓸거냐는 질문에 "고기, 곱창 등 먹고 싶은 음식을 사 먹고 싶다. 당장 큰돈을 쓸 일이 없지만 즐기면서 (포상금을) 쓰고 싶다"고 답했다.

대한수영연맹은 이날 황선우 외에 수영대표팀 이정훈 총감독에게 300만원, 전동현 코치에게 200만원의 포상금을 전달했다.

황선우는 이에 대해 "전동현 코치님과는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지도를 받았다.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떠난) 호주 전지훈련 때도 함께 가며 대회를 준비했는데 은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만들었다. 앞으로도 코치님과 협업해 나가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황선우는 후원사인 CJ제일제당으로부터 포상금 3000만원을 받기도 했다. 그는 "(6월27일) 귀국한 뒤 아버지께 차 한 대를 선물 드리고 싶어 함께 자동차 판매점을 가기도 했다. 일단 계약을 했는데 차를 받는 데까지 너무 오래 걸린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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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의 쾌거를 이룬 황선우(19·강원도청)가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해단식 및 포상금 수여식을 마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7.2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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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는 이 자리에서 파리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당찬 포부도 밝혔다. 친분이 있는 우상혁과 같이 시상대 맨 위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우상혁이 황선우 속에 한국 육상 최초로 세계실외선수권 은메달의 쾌거를 이뤘다는 얘기에 그는 "우상혁 선수도 나와 같은 은메달을 따는 걸 보며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이어 "(우상혁 선수가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의 색깔을 은색에서 금색으로 바꾸겠다고 다짐했는데) 서로 나아가는 방향이 비슷한 것 같다. 서로 열심히 해서 한국 수영과 육상을 빛내는 선수가 되면 좋겠다. 그리고 파리 올림픽 수영과 육상에서 함께 금빛 레이스를 펼친다면 좋은 그림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파리 올림픽은 지난 26일 세부종목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파리 대회 수영 결선은 모두 저녁 경기로 열리는 게 특징이다. 황선우의 주종목인 자유형 200m 결선은 현지시간으로 7월29일 오후 8시30분 이후에 열릴 예정이다.

황선우는 이에 대해 "사실 도쿄 올림픽의 일정이 조금 이상했다. 예선을 저녁에 진행하고 준결선과 결선을 오전에 치러졌다. 그런 패턴으로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적응하기가) 까다로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다만 파리 올림픽은 저녁에 결선이 열리지만 한국과 시차가 많이 난다. 그런 부분에서 어려운 점도 분명 있을 것이다. 경험을 살려 꼭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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