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확진자와 접촉 이력…상태는 안정적
사진은 11일 경기도 과천시 장군마을에 위치한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내 바이러스 검사팀에서 한 연구원이 검체를 검사하고 있는 모습. 2022.7.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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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 후생노동성은 자국 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수도 도쿄도 시내에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 남성은 도쿄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으로 발열·두통·발진·피로 등의 증상이 있어 도내 병원에 입원 중이다.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한다.
이 남성은 지난 6월 하순에 유럽으로 건너갔다가 7월 중순에 귀국했다. 그는 지난 15일부터 피로감이 있어 도내 의료기관에서 진찰을 받았다.
이후 도쿄도 내 건강안전연구센터 내 검사로 원숭이두창 감염이 확인됐다. 그는 유럽에 체류 중 나중에 원숭이두창 진단을 받은 사람과 접촉 이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보건소는 이 남성의 귀국 후 이동 경로 등을 살펴보고 밀접 접촉자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첫 확진자가 나온 것과 관련해 "너무 걱정할 것은 없지만 감염 예방책을 유의해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즉시 의사의 진단을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후생노동성은 원숭이두창 진단검사 확대를 위해 유전자증폭(PCR) 검사 시약을 47개 광역자치단체의 지방위생연구소에 배포했다.
또 후생성은 오는 29일 전문가 부회를 열고 구마모토시에서 생산되는 KM바이오로직스의 천연두 백신을 원숭이두창 백신으로 승인할지 심의할 예정이다.
천연두 백신의 정기 접종은 1975년 이후 실시되지 않았지만 후생노동성은 "충분한 양을 비축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서부 아프리카 풍토병으로 알려진 원숭이두창은 지난 5월초 영국을 시작으로 비(非) 아프리카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현재까지 최소 75개국 1만6000명 이상 확진자가 보고됐다. 아프리카에서는 최소 5명 사망자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3일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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