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이슈 MLB 메이저리그

'빅리거 이정후' 개막전이 고척돔? 꿈 아니다, MLB 야심작이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키움 이정후는 내년 시즌을 무사히 마치면 포스팅을 거쳐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벌써 KBO리그 최고 타자인 이정후를 주시한다. 지금 한일 프로야구 타자 가운데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 확률이 가장 높은 선수로 꼽는다.

이정후 또한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이정후는 지난 16일 올스타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못 해본 것을 해보겠다"고 밝혔다. 아버지 이종범(LG 퓨처스팀 감독)이 KBO리그에서 세운 기록은 넘을 수 없겠지만, 자신은 일본 프로야구가 아닌 메이저리그 진출로 아버지를 뛰어넘어보겠다는 각오를 드러낸 것이다.

만약 이정후가 2024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뛰게 된다면, 적어도 그의 개막 시리즈만큼은 한국 팬들도 '직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막연한 상상이 아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계화를 목표로 다양한 마케팅 방안을 추진 중인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한국 개막전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즈키 이치로가 시애틀 소속으로 도쿄돔 개막 시리즈를 치른 뒤 성대하게 은퇴한 것처럼, 이정후는 새로운 커리어를 고척돔에서 열 수 있다.

미국 스포츠비즈니스저널은 25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아시아 시장 개척을 위해 한국에서 2024년 개막전을 치를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무국은 보스턴 소재 컨설팅그룹에 연구를 의뢰했다. 여기서 한국이 메이저리그 시장에 대한 잠재력을 가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 크리스 매리낵 운영전략실장은 스포츠비즈니스저널에 "우리는 한국에서 직접 경기를 하는 것이 (시장 확장에) 필수 요소라고 생각한다"며 "사무국은 한국에서 열릴 개막전이 우리의 전략과 맞아떨어질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야구의 세계화를 위해서도 긍정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이저리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노사협정을 개정하면서 정규시즌 경기 일부를 해외에서 치르기로 했다. 멕시코시티와 런던, 파리, 푸에르토리코와 함께 2024년 아시아 개막전, 2025년 일본 개막전이 노사협정에 명시됐다.

사무국의 진심은 다른 곳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런던-서울-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홈런더비X', 내년 3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모두 야구-메이저리그의 세계화를 목표로 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