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일본 내 확진자 없어…의심환자 발생 대비책 수립
원숭이두창 치료제로 활용되고 있는 테코비리마트.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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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 확산 사태에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하자 일본 정부가 세계 모든 국가·지역에 감염병 위험 경보 '1단계'를 발령했다.
일본 공영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5일 세계 모든 국가와 지역을 대상으로 감염병 위험정보 경보 4단계 중 가장 낮은 1단계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해외 여행을 앞두고 있거나 이미 해외에 체류하는 자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일본 정부 부대변인인 이소자키 요시히코 관방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관계부처의 국장급으로 구성된 대책 회의를 열어 환자가 발생할 경우 검사나 수용 체제의 준비 등 대응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소자키 부장관은 "구체적으로는 국제기구와 연계해 발생국의 환자 상황과 외국의 대응 상황 등의 정보를 수집하고, 의심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에 대비해 검사체제나 환자 수용체제 등의 준비를 확실히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일본 내 확진자가 확인됐다는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일본 후생노동성은 아직 자국 내에서 승인이 되지 않은 치료제를 확보하고 천연두 백신 접종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미국의 천연두 치료제 '테코비리마트'는 서방에서는 승인됐지만 일본에서는 미승인 상태다. 후생성은 이 치료제를 긴급 수입했고,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병원 등 4개 기관이 참여하는 임상연구 차원에서 환자들에게 약을 투여할 수 있도록 했다. 투여 대상은 50명 정도로 한정적이다.
아울라 후생성은 오는 29일 전담 부회에서 천연두 백신을 원숭이두창 예방에 사용하는 방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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